제주대병원, 권역 모자의료센터 지정…출산 관련 집중 관리체계 구축
홍인숙 의원, 중증·고위험 산모 24시간 안전한 출산 환경 필요성 강조

제주도는 보건복지부 ‘2025년 권역모자의료센터 지원사업’ 공모에 제주대학교병원이 최종 선정되면서 제주지역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전문 의료체계가 본격 구축된다.[사진=제주도청 전경]
제주도는 보건복지부 ‘2025년 권역모자의료센터 지원사업’ 공모에 제주대학교병원이 최종 선정되면서 제주지역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전문 의료체계가 본격 구축된다.[사진=제주도청 전경]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제주지역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전문 의료체계가 본격 구축된다.

제주도는 보건복지부 ‘2025년 권역모자의료센터 지원사업’ 공모에 제주대학교병원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권역모자의료센터는 임신과 출산 전 과정에서 중증복합질환을 가진 산모와 신생아에게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시설이다.

이번 공모사업에는 전국 5개 기관이 신청했으며, 심사평가를 거쳐 제주대학교병원을 비롯한 2개 기관이 선정됐다.

국비와 도비를 합쳐 1차년도 시설·장비비 10억 원, 2차년도부터는 운영비를 매년 6억 원씩 지원(국비매칭 50%)을 받는다.

제주도는 권역모자의료센터 운영으로 ▲고위험 산모·신생아 24시간 응급진료 및 신속 대응 체계 구축 ▲제주지역 내 의료 접근성 향상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 등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고위험 산모와 조산아를 위한 전문 인력을 추가 확보해 24시간 진료가능 체계를 갖추고, 출산의 안정성을 높여 조기출산 및 관련 합병증 예방을 위한 집중 관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관리 및 치료를 통해 제주지역 모성 보호와 영아 사망률 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의료인력 부족 등으로 도외 헬기이송 고위험 산모 환자 건수가 늘어나는 상황에 대비해 응급 및 위기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역 내 협력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를 통해 제출받은 헬기 이송 실적에 따르면 2022년에는 3건2023년에는 10건, 2024년 9건, 올해는 8월 현재 10건으로 나타났다.

조상범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제주대학교병원이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고위험 산모·신생아에 대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관리 및 치료가 가능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전한 분만 환경 조성과 지역 의료 격차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 관련 제주도의회 홍인숙 의원은 지난 4월 열린 제437회 임시회에서 제주에서 고위험 산모가 헬기로 다른 지방 병원까지 이송되는 일이 반복된다며 권역모자의료센터 설치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실제로 제주지역 여성의 초혼 연령은 2000년 26.71세에서 2024년 31.81세로 높아졌고, 35세 이상 산모의 비중도 2000년 9.5%에서 2024년 35.9%로 증가해 안정적 출산을 위한 기반 마련은 절실한 상황이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startto241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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