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대원 현장 평가·의료기관 역량 고려해 최적 병원 선정
응급실 수용 여부·장비 상태까지 반영한 이송 결정
박성열 소방본부장 “환자 치료 골든타임 확보에 최선”

(경북=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경상북도 소방본부가 환자의 상태에 따른 맞춤형 병원 이송 체계를 본격 운영하며,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한층 강화된 응급의료 시스템을 가동한다.

(제공=경북도) 경북도청 전경
(제공=경북도) 경북도청 전경

기존에는 환자나 보호자의 요청, 또는 관행에 따라 병원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경북소방본부는 이제 환자의 증상, 의식 수준, 활력 징후 등 현장 평가를 기반으로 중증도를 분류하고, 이에 맞춰 최적의 의료기관으로 이송하는 ‘Triage(중증도 분류)’ 시스템을 시행하고 있다.

구급대원은 환자 중증도와 함께 병원의 진료 역량, 응급실 수용 가능 여부, 장비 상태, 전산 장애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제공=경북도) 응급 환자 이송체계 강화
(제공=경북도) 응급 환자 이송체계 강화

그 결과 중증 환자는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로, 경증 환자는 신속 진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이송해 의료자원의 효율적 분배와 현장 대응력 향상을 도모한다.

이 과정에서 환자나 보호자가 특정 병원을 요청하더라도, 해당 병원이 진료 불가이거나 관련 진료과가 없으면 다른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다.

또한 응급실에 도착한 이후의 진료 순서는 병원 의료진이 중증도에 따라 최종 결정하게 된다.

박성열 경북소방본부장은 “환자에게 가장 빠르고 정확한 치료가 이뤄지도록 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현장 구급대원의 설명에 귀 기울이고 적극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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