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불안 증폭...지역경제 생태계 전체 ‘위기신호’
(파주=국제뉴스) 박상돈기자 = 2025년 3월 4일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함에 따라, 파주에서 성업중인 홈플러스 영업장들의 거취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폐점시 건물의 공실화는 물론 지역상권 슬럼화에 막대한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어 시급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실제로 파주 운정 홈플러스 복합몰 내 68% 이상을 차지하는 홈플러스 파주운정점에도 임대료 50% 감액을 요청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홈플러스 측은 일방적으로 임대계약 해지를 통보 후 현재는 임대료 50% 감액을 전재로 협의중이며 7월 1일자부터 임대료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
홈플러스가 전국적으로 임대차계약 해지를 통보한 점포는 27곳에 달하며, 대다수가 협상이 결렬되어 폐점 수순을 밝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부천상동점, 서울동대문점 등 이미 폐점이 확정된 점포에서는 입점 자영업자들에 대한 위로금 및 인테리어 비용 일부 보상이 있었으나, 회생절차 이후 통보된 점포 입점주 들에 대해서는 별도의 보상책 마련 여부조차 불투명한 상태이다.
이번 파주 운정점의 계약해지 통보는, 전국적으로 진행되는 임대차 계약 해지 및 점포 축소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이미 다수의 점포에서 폐점이 현실화 되었거나 예정되어 있으며, 입점 업체와 임차 점포 직원 모두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처럼, 홈플러스 파주운정점 역시 실제 폐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커진 상황이다.
홈플러스 파주운정점이 입접한 해당 복합몰은 홈플러스 외에도 중소상인과 근생시설이 함께 입점한 지역 거점형 상업시설로, 운정신도시 메인 상권 내 대형유통시설로 기능해왔다.
그러나 홈플러스의 폐점이 현실화 될 경우 함께 있는 임대매장과 다이소, 롯데씨네마 등도 모두 퇴정할 것으로 예상되어, 공실 증가에 따른 슬럼화는 물론, 지역 상권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
홈플러스의 길 건너편에 위치한 학교 학부모회장은 “학교 정문 바로 앞의 건물이 슬럼화되면 학교안전이 걱정되고, 인근의 많은 학부모들이 교육활동에 필요한 물건을 구입할 방법이 사라지게 된다.”며 걱정을 했고, 인근 아파트단지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최근 오프라인 대형매장이 축소되는 추세인데, 다른 대형마트의 입점은 어려워 보인다. 영화관, 다이소 등이 함께 있어 인근 아파트 가격 형성에 중요한 요인이었는데, GTX로 발생했던 상승요인이 모두 사라질 것이다”라며 걱정했다.
임대인 관계자는 “금번 파주 홈플러스 운정점의 계약해지 통보는 전국적으로 진행되는 해지 및 폐점의 일환으로, 실제 폐점시 단순한 일개 건물의 공실화를 넘어 지역 상권 생태계 전반에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 면서 “파주의 대표 복합건물로서의 기능 유지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기존의 임대인 및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도 함께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박상돈 기자
psd1611@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