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최윤제 기자 =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지역 소상공인과 소기업의 안정적인 경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총 20억 원 규모의 ‘2025년 하반기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이번 지원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경제적 자립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경제의 활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융자금은 시설 투자, 운전자금, 기술 개발 등의 목적으로만 활용 가능하며, 연 1.5% 고정 금리에 1년 거치 후 4년간 균등 분할 상환 조건으로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융자 한도는 담보 형태에 따라 달라진다. 부동산 담보의 경우 최대 1억 원, 보증서 담보는 종로구 거주 사업자는 최대 1억 원, 비거주자는 5000만 원까지 가능하다. 신청 대상은 종로구 내 사업장을 두고 매출 증빙이 가능한 소기업과 소상공인이다.
종로구는 심의위원회와 금융기관 심사를 거쳐 지원 대상자와 융자 금액을 확정할 계획이다. 세부 사항은 구청 누리집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지역경제과 소상공인지원팀, 서울신용보증재단 종로지점, 우리은행 종로구청지점에서 문의를 받는다.
|
|
| 지난해 9월 관내 봉제사업장을 방문한 정문헌 종로구청장의 모습(사진=종로구청 제공) | |
종로구는 이번 융자 외에도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선보인 온라인 플랫폼 ‘종로사장’은 상권분석, 맞춤형 사업 안내, 가게 홍보, 커뮤니티 기능을 제공하며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돕는다. 또한 소화기·누전차단기·환풍기·화장실 공사비를 지원하는 ‘도시제조업 작업환경개선 사업’, 민간 배달앱의 높은 수수료 부담을 낮추기 위한 공공배달앱 ‘땡겨요’, 지역화폐 ‘종로땡겨요상품권’ 발행 등도 주목받고 있다.
정문헌 구청장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종로 경제의 근간”이라며 “이번 융자가 일시적 어려움을 극복하는 든든한 버팀목이자 지속 가능한 성장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맞춤형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윤제 기자
cst0121@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