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훈(19·종근당)이 ‘KPGA 챌린지투어 13회 대회’에서 이틀 연속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선보이며 데뷔 첫 정상에 올랐다.
28일과 29일 양일 간 전북 군산 소재 군산CC 전주, 익산 코스(파71. 7,143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째 날 박정훈은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 5언더파 66타로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1번홀 버디로 기세를 올린 뒤 전반에만 4타를 줄였고, 후반 14번홀부터 18번홀까지 5개 홀 연속 버디를 쓸어담으며 단숨에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날 하루만 10타를 줄인 박정훈은 최종 합계 15언더파 127타로 대회를 마쳤다. 2위 박도형(32)을 1타 차로 제치고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전 경기를 통틀어 보기 없이 15개의 버디만 기록한 완벽에 가까운 스코어였다.
박정훈은 “모든 샷이 계획대로 흘러갔다. 특히 아이언샷과 쇼트게임이 정교했고 퍼트도 기대 이상으로 따라줬다”며 “프로 데뷔 첫 우승이라 더욱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우승으로 박정훈은 2026 시즌 KPGA 투어 진출을 위한 청신호를 켰다. 그는 챌린지투어 시즌 통합포인트 상위 10위 내 진입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통합포인트 1위와 다승까지 노린다는 각오다.
한편, ‘KPGA 챌린지투어 14회 대회’는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 간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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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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