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대신 이름 부르기 캠페인 등...자존감 높이고ㆍ상호 신뢰 형성

무안군이 상반기 계절노동자 대상으로 입국 초기 교육을 실시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무안군)
무안군이 상반기 계절노동자 대상으로 입국 초기 교육을 실시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무안군)

(무안=국제뉴스) 노상래 기자=전남 무안군이 올해 상반기 외국인 계절노동자 운영에서 무단이탈 ‘0명’을 기록하며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무안군에는 올 상반기 총 547명의 외국인 계절노동자가 입국했다. 이들은 필리핀, 라오스와 체결한 MOU 방식 427명과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 방식 120명이 3~5월에 입국했다.

군은 계절노동자 입국 초기에 전원 대상 인권 및 성실근로 교육을 동시통역으로 실시하고, 이름이 표기된 조끼를 제공해 ‘야’ 대신 이름을 부르는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 같은 세심한 조치는 노동자의 자존감을 높이고 고용주와의 신뢰 형성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자체 인력과 관리 인프라의 한계로 모든 계절노동자의 상시 관리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실정이지만 이런 ‘무단이탈 제로’ 성과는 지역 농가와 계절노동자가 서로 존중하며 신뢰를 쌓은 체계적인 노력의 결과로 평가된다.

하반기에도 400여 명의 계절노동자가 입국을 앞둔 가운데 이들 역시 동시통역을 지원하는 전원 교육과 상호 존중의 운영을 통해 ‘무단이탈 제로’를 유지할 계획이다.

이재광 농업정책과장은 “계절노동자의 인권을 보호하며, 고용 농가와 존중하고 신뢰하는 운영이 무단이탈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인 것 같다" 며 "앞으로도 안정적 계절근로 운영을 통해 농촌 일손 부족 해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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