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시간당 67mm 기록적 폭우에도 오는 23일까지 하계휴가
“적절치 못하다” vs “송구합니다. 휴가 중입니다. 양해를요”

(사진=CJB청주방송 뉴스화면 캡처)
(사진=CJB청주방송 뉴스화면 캡처)

(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충북개발공사 진상화 사장이 지난주 시간당 67mm의 기록적인 폭우로 충북 도내 곳곳에 비 피해가 발생하고, 준공과 입주를 앞둔 충북도의회 신청사 건물 곳곳에서 물이 새는데도 휴가를 떠나 눈총을 사고 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최근 계속된 집중호우로 산사태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주말에도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상봉리 일원, 괴산군 청안면 산사태 취약지역을 방문해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21일 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진 사장은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 3일간 하계휴가원을 제출했다.

이와 관련 충북도의회 이태훈 건설환경소방위원장은 “적절치 못하다”고 일축한 반면, 진상화 사장은 “송구합니다. 휴가 중입니다. 양해를요”라고 답변했다.

이번 폭우로 지난 2022년 11월부터 953억원을 들여 청주시 상당구 문화동 옛 중앙초에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신축한 도의회 신청사 건물에 빗물이 유입되면서 오는 24~26일 입주 예정이었으나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도의회측은 설계상 오류 및 배수 시스템 문제 등을 확인해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충북개발공사는 지난 17일 이사회를 열어 오는 10월 임기가 종료되는 진상화 사장의 후임 인선을 위해 24일부터 8월8일까지 사장 공모절차를 진행키로 결정했다.

임원추천위원회는 ▶충북도 추천 2명▶충북도의회 추천 3명 ▶충북개발공사 추천 2명 등 7명으로 구성된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