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 개관…탄소중립 농업체계 전환

(해남=국제뉴스) 류연선 기자 = 해남군이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농업연구단지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오는 2027년 국립 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 개관을 목표로 농업분야 탄소중립 실현과 기후변화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는 삼산면 일원에 조성되며, 총 594억 원의 조성비와 2,988억 원의 운영비가 투입된다. 2021년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내년 착공을 앞두고 있다. 센터는 기후변화 국가전략 수립과 대응 기술 개발, 기후스마트 농업 확산을 총괄하는 전담기관 역할을 맡게 된다.
센터 조성과 연계해 해남군은 약 100ha 규모의 기후변화대응 농업연구단지도 함께 조성 중이다. 단지 내에는 고구마 연구센터, 과학영농실증단지, 청년농업인 임대농장 등이 들어섰으며, 전남도 과수연구소의 통합 이전도 추진되고 있다.
삼산면 상가리 일원에는 약 21ha 규모의 농업연구 2단지 조성도 계획 중이다. 1단지가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 역할에 집중하는 반면, 2단지는 연구·유통·생산 기능을 갖춘 기업 유치 중심의 산업거점으로 개발된다.
SOC 확충사업도 함께 진행된다. 전기, 통신, 농업용수 등 기반시설 정비로 농업인들의 영농 여건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군은 전국 최대 규모인 4,764ha의 친환경 인증면적을 바탕으로 저탄소 농업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벼, 고구마, 인삼 등 19개 품목에서 238농가가 저탄소 인증을 받았으며, 축산 분야에서도 7농가 3,438두의 인증을 획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153농가, 230ha에 대한 인증평가가 진행 중이다.
명현관 군수는"기후변화대응센터와 농업연구단지는 해남 농업의 미래는 물론 대한민국 농업을 책임질 중요한 인프라이다"며 "전국 최고 수준의 해남 농어업 역량을 총결집하여, 농림해양수산업의 고도화와 신산업 전환, 기후변화대응과 탄소중립을 이끄는 지역미래성장의 동력, 농어촌수도 해남 육성을 모색하겠다"밝혔다.
류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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