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우박 피해 대책, 스마트팜 현실화 등 민생 중심 지적 이어져
결산심사서 재해 대응·청년농 육성·관광 인프라까지 민생 현안 총집중
반복 이월·집행률 저조 꼬집어…벼 대체작물·과수병 대응 등 해법 촉구
(경북=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위원장 신효광)는 6월 10일부터 11일까지 제356회 정례회 기간 중 2024회계연도 결산심사를 실시하고 주요 민생현안과 예산운영 전반에 대한 점검을 마무리했다.

위원회는 이번 심사에서 예산의 집행 효율성과 타당성을 면밀히 살피는 한편, 불용액 발생·반복 이월 등의 비효율 사례를 지적하고 제도 개선과 신속 대응을 촉구했다.
박창욱 부위원장(봉화)은 미온수 살수시스템 구축사업의 집행률 저조와 중도 포기 사례를 언급하며, “사업자 선정 기준을 보다 강화하고, 무책임한 포기에 대해 패널티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벼 재배면적 조정제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대체작물 품목 확대와 영세농 보호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김재준 위원(울진)은 청송·영양지역 우박 피해와 해난 사고율 증가에 대한 체계적 예방 대책을 주문하고, 해양치유센터와 선부역사기념공원의 조속 추진, 국비 확보 어려움에 대한 선제 대응을 강조했다.
노성환 위원(고령)은 스마트팜 조성에 따른 농가부담 과중과 전기료 부담 해결을 위한 현실적인 난방기술 개발, 표준설계 보급을 주문하며, 해파리 피해 예산 부족, 해수욕장 안전관리 강화를 함께 언급했다.
서석영 위원(포항)은 산불로 인한 과일 가격 불안정, 과수화상병 확산에 대한 신속 대응을 촉구하며, “청년농업인의 유입 저조 원인을 분석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과 밀착 행정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영길 위원(성주)은 해수부의 부산 이전 추진에 따른 경북 소외 가능성을 우려하며, “관련 기관 유치를 위한 도 차원의 적극적 대응”을 주문했다.
최병근 위원(김천)은 영일만 크루즈선 출항, 동해선 개통과 연계한 관광 활성화 전략 마련과 함께, 지방어항 건설사업의 과도한 집행잔액 해소를 위한 사전 준비 및 주민과의 소통 강화를 촉구했다. 또한 TRQ(저율관세할당) 확대에 따른 가격 폭락에 대응하는 긴급책과 과수거점산지유통센터의 신속한 추진도 강조했다.
위원회를 이끈 신효광 위원장(청송)은 “올해 3월 초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도민들이 여전히 극심한 고통 속에 있다”며, “농가 생계 회복과 공동체 복원이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행정이 보다 현장 중심의 맞춤형 지원과 속도감 있는 대응을 해야 한다”며 “농수산위원회는 도민의 삶이 하루빨리 안정되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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