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은 27일 "괴물독재국가 저지와 제7공화국 준비에 힘을 보태겠다"며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낙연 상임고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통령선거는 대한민국의 운명에 치명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고통스럽더라도 최선 아니면 차선이라도 선택하시고 그것도 어렵다면 최악을 피하는 선택할 것"을 간곡히 호소했다.

특히 "기권은 내가 싫어하는 후보의 당선을 돕고 내가 불행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지름길이 된다며 그러나 저 또한 선택을 마냥 미룰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다른 후보를 내면 협력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지만 민주당은 사법리스크가 하나도 해결되지 않은 후보를 내놓았고 한 사람의 사법리스크를 없애기 위해 입법권, 행정권, 사법권을 모두 장악하는 괴물독재국가로 가는 길을 선택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괴물독재국가의 길까지 동행할 수는 없다고 저는 결론지었다"며 "저는 김문수 후보의 거듭된 요청으로 어젯밤에 그를 처음 만나 괴물독재국가 출현을 막고 새로운 희망의 제7 공화국을 준비하는 데 각자의 방식으로 협력하자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우리 두 사람은 국민통합을 위한 공동정부 구성과 운영, 제7 공화국 출범을 위한 개헌추진 협력, 2028년 대선 총선 동시실시를 통한 대통령과 국회의 임기 불일치 해소 및 3년 임기 실천 등에 원칙적으로 의견을 같이하고, 구체적 협의는 양당에 맡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낙연 상임고문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결별을 거론했고, 그는 경청했고 그는 저에게 선거지원을 요청했고, 저는 괴물독재국가 출현을 저지하기 위한 저 나름의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응답했다"고 부연했다.

또한 "김문수 후보와 저는 대학교 동기생으로서 지내온 시대를 함께 회고하고 정리하기도 했다"면서 "김문수 후보와 무엇보다도 당장 눈앞에 닥친 괴물독재국가 출현을 막는 데 그가 가장 적합한 후보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기때문에 저는 저의 한 표를 그에게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낙연 상임고문은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의 '반헌법적이기 때문에 망하는 연합'이라는 주장에 대해 "저는 그들보다 민주당을 더 사랑했으면 사랑했지,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괴물독재국가에 동행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저의 신념"이라고 밝혔다.

이낙연 상임고문은 '이번 연대가 개인이 아니라 새민주당 전체 연대인지? 향후에도 연대가 유지되는지?'에 대해 "당이 판단할 문제이고  선거 이후에 맞게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낙연 상임고문은 '국민의힘에 합류할 계획이 있느냐?'에 대해 "공동이라는 것은 따로라는 것을 전제하지 않느냐, 합류하면 단일 정부가 아니냐"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