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미국 관세 협상은 차기 정부가 구성될 때까지 최대한 시간을 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찬대 직무대행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최상목 부총리가 엄중한 시기 국가 운영을 제대로 할 수 있는지 국민도 이제 기대를 접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한덕수 총리와 최성목 부총리가 미국과 관세 협상을 졸속으로 처리할까 봐 노심초사해야 하는 지경까지 이르지 않았느냐"며 "능력도 없고 권한도 없는 자들이 미국과의 협상에 나설 자격이나 있느냐"고 목청을 높였다.

또 "미국채에 투자한 최상목 부총리가 우리의 국익에 부합한 협상을 하겠느냐"며 "최선은 차기 정부가 구성될 때까지 최대한 시간을 버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찬대 직무대행은 "무리하게 서둘러서 진행할 가벼운 사안이 결코 아니다"며 "임기가 두 달도 남지 않은 총리나 부총리가 이 협상을 할 권한도 없으며 책임질 수도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만일 "졸속 협상으로 우리 경제의 앞날을 발목 잡고 국익을 저해한다면 두고두고 신 을사오적으로 이름을 남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회는 오늘 한덕수 최상목 내란 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한 내란 특검법과 명태균 특검법, 상법과 방송법 등 8개 민생 개혁 법안을 재의결한다"며 "12.3 내란 세력이 짓밟은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한덕수 최상모 대행이 망친 대한민국 경제와 민생을 되살리기 위해 이 법안들을 가결해야 한다"고 국민의힘을 압박했다.

박찬대 직무대행은 "내란 잔당의 준동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내란 특검법과 명태균 특검법은 더 이상 미룰 수도 없다"며 "국민의힘이 이번에도 특검을 반대하면 내란 공범 위헌 정당임을 다시 한 번 자인하는 명백한 증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