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리엇 재배치로 인한 방어망 공백 우려
안보 리더십 부재와 대응책 마련 필요성
변화하는 안보 전략 속 철저한 대비 요구

사진= 국민의힘 유용원의원/고정화기자
사진= 국민의힘 유용원의원/고정화기자

(서울= 국제뉴스) 고정화 기자 =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은 4일, 주한미군 패트리엇 포대의 일부가 중동으로 순환배치되는 것이 공식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1994년 1차 북핵 위기 당시 패트리엇 포대가 주한미군에 첫 배치된 이후 처음으로 다수의 포대가 한반도를 떠나는 사례로, 주한미군의 역할 변화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 한반도에는 총 8개 포대, 64기(PAC-2, PAC-3)가 배치되어 있으며, 이번 이동으로 안보 공백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북한은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발사대 250대를 전방에 배치하고 전술핵공격잠수함을 공개하며, 육상과 해상에서 동시에 한국을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한반도 탄도탄 방어망의 일부 공백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한미군의 중동 순환배치는 미국의 전략적 유연성에 따른 군사력 재배치로,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 및 중동으로 미국의 국방 우선 순위가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안보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북한의 도발 위험을 증가시키며 한반도의 안보 공백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유 의원은 현재 국내 국방 리더십 부재 상황에서 정부와 군이 철저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한 치의 안보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변화된 미국의 국방 전략에 맞춘 다각적인 대응책 마련과 안보태세 강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우리 정부와 군은 주한미군 전력이 한반도 방어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을 유지하고, 변화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 민첩하고 종합적인 대응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현재 상황은 한미동맹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는 동시에, 국내 안보태세를 강화할 필요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시점이다.

이번 주한미군 패트리엇 포대의 중동 배치는 한반도 안보 전략의 재정비를 요구하는 동시에, 국내외 안보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이 긴급히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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