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이범석 충북 청주시장(가운데)이 28일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구단은 청주 홈경기를 배정할 것을 재촉구했다.

이 시장은 이날 청주의 한 식당에서 김영환 충북도지사(오른쪽), 김응용 전 감독(오른쪽 두번째), 이상국 전 KBO 사무총장, 이준성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홍보이사와 오찬 후 “청주는 한화를 열정적으로 응원해 왔고, 매년 6~7경기를 유치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올해에도 청주의 팬들을 위해 최소한 몇 경기라도 할 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고, 또 구체적인 협의를 해 나가겠다”며 “그동안 청주야구장 보수 정비를 위해 150억원 가까이 지원했고, 또 한화 구단에도 직접 지원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기회에 청주도 야구장 보수를 넘어 새로운 야구장을 신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도 했다.
 
김응용 전 감독은 오찬 자리에서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팀도 5만명 규모의 도쿄돔 외에도 5000명 규모의 경기장에서도 홈경기를 연다”며 청주의 입장을 지지했다.

앞서 이범석 충북 청주시장은 지난 19일 “한화 구단이 요구하는 시설을 개선해왔는데 청주에 프로야구 경기를 배정하지 않는 것은 청주 팬들에 대한 배신”이라며 청주야구장 경기 배정을 촉구했다.

이에 한화 구단은 입장문을 통해 “신구장(대전 한화생명볼파크) 개막 준비에 구단 행정력을 쏟아 청주시와 논의할 여력이 없었던 상황으로 확정된 바는 없다”며 “청주야구장은 팬과 홈·원정 선수단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운데다 시즌권을 구입한 팬들과 대전구장 입점 자영업자, 소상인 계약관계에 따라 대전 경기를 줄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