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구단 입장문 "청주야구장 팬·홈·원정 선수단 양질서비스 제공 어렵다"

(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이범석 충북 청주시장이 오는 22일 KBO 프로야구 개막을 앞둔 19일 “한화 구단이 요구하는 시설을 개선해왔는데 청주에 프로야구 경기를 배정하지 않는 것은 청주 팬들에 대한 배신”이라고 하자 한화 구단 측이 난색을 표명했다.
이 시장은 이날 시청출입기자들에게 “최근 10년 동안 KBO와 한화 구단의 요구대로 120억원을 들여 보수공사를 했다”며 “성적과 상관없이 열정적으로 응원해준 청주 팬들을 위해 경기를 지속해서 배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시장의 강도 높은 한화이글스 청주야구장 배정 요구는 자칫 한화 연고지인 대전광역시와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발언으로 비화될 소지가 있다.
한화 구단은 입장문을 통해 “신구장(대전 한화생명볼파크) 개막 준비에 구단 행정력을 쏟아 청주시와 논의할 여력이 없었던 상황으로 확정된 바는 없다”며 “청주야구장은 팬과 홈·원정 선수단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운데다 시즌권을 구입한 팬들과 대전구장 입점 자영업자, 소상인 계약관계에 따라 대전 경기를 줄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5일 개장한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는 지하 2층, 지상 5층 2만7석 규모에 국내 최초로 좌우 비대칭 그라운드, 높이 8m 몬스터월, 복층형 불펜 등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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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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