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명백한 오보"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
서천호 의원 발언, 여론조사와의 억지 연결 논란 언론 윤리 논쟁으로 번져

(서울=국제뉴스) 고정화 기자 = 국민의힘 서천호 의원의 3.1절 발언과 관련한 MBC '뉴스외전' 보도가 신뢰성 논란에 휩싸였다.
MBC는 서 의원의 발언이 중도층 이탈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보도했으나, 여론조사 시점과 발언 시점이 맞지 않아 억지 인과관계를 주장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MBC가 인용한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2월 26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 반면, 서 의원의 발언은 3월 1일에 이루어졌다.
물리적으로 여론조사 결과에 발언이 반영될 수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MBC는 '서천호 의원 발언 → 중도층 이탈'이라는 논리를 전개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명백한 오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국민의힘 미디어국은 "MBC가 국민의힘을 헐뜯기에 급급한 나머지 자기모순조차 신경 쓰지 않는 듯하다"고 비판하며, MBC의 보도를 "편파성이 노골화된 사례"로 규정했다.
또한, "안티팬도 팬이다"라는 자세로 인내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덧붙이며, MBC의 보도 행태에 대한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서 의원의 발언은 야권에서도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더불어민주당은 "헌법 질서를 정면 부정한 선동"이라며 서 의원을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해선 안 될 말"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 논란은 MBC 보도의 신뢰성과 공정성에 대한 의문을 다시 한번 제기하는 계기가 되어, 여론조사와 발언 시점의 불일치를 간과한 보도는 언론의 기본적인 사실 확인 절차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키며, 정치적 편향성 논란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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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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