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장덕진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SNS를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상속세 완화 추진에 대해 "좌파 지지층의 표를 얻어보겠다는 속셈"이라고 2일 밝혔다.
권성동 대표는 "분노한 중산층은 상속세 완화로 마음을 달래고, 징벌적 최고세율은 유지해 좌파 지지층의 표를 얻어보겠다는 속셈"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9월 국민의힘과 정부가 제출한 상속세법 개정안은 최고세율을 50%에서 40%로 낮추고, 자녀 공제 한도를 5억 원으로확대해 상속세 부담을 완화하는 내용을 담았지만 민주당이 제대로 된 논의도 없이 부결시켰다"고 덧붙였다.
권 대표는 "중산층이 상속세 부담으로 집을 팔아야 하는 현실이 문제라면 대주주가 높은 세금 때문에 회사를 매각해야 하는 문제도 마찬가지"라며 "살던 집에 계속 사는 것이 좋듯, 기업도 경영을 이어가며 일자리를 창출하고 법인세를 내는 것이 국가와 사회에 더 큰 이익"이라고 전했다.
그는 "현재 대주주 상속세율은 최고 60%에 달한다. 조부모가 창업한 기업이 자식을 거쳐 손주에게 이르면 불과 16%의 지분만 남게 된다"며 "기업이 사실상 국영화되는 구조에서 100년 기업이 나올 수 없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꼬집었다.
또 권 대표는 이재명 대표에 대해 "수천억 대장동·백현동 비리를 저지르고도 경기도 예산으로 초밥과 과일을 먹었던 이 대표가 상속세 문제를 진정으로 이해하길 기대하긴 어렵다"며 "도무지 민심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면 차라리 암기라도 해보길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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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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