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주 52시간 예외 적용 삭제 반도체특별법은 국내 반도체 산업의 절실한 요청을 묵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며 "이재명 대표는 요즘 들어 성장을 외치는데 정작 성장하는 것은 거짓말 리스트뿐"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반도체의 연구개발은 미세공정, 고밀도 집적회로 설계 등 기술 난이도가 높고 게다가 고객별 맞춤형 제품개발이 동시에 진행되는 등 업무 성격상 엔지니어의 근로시간 유연성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특히 "미국 엔비디아는 고상도 근무 문화로 유명하고 대만의 TSMC 역시 주 70시간 이상 근무하는 등 경쟁국가는 밤낮으로 뛰고 있는데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만 민주당 때문에 주 52시간에 묶여 있다"면서 "이것 하나만 봐도 이재명 대표가 외치는 친기업이니 성장은 거짓말"이라고 강조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조기 대선을 겨냥해 표를 얻기 위한 기회주의적인 술책"이라고 비난했다.

또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되는 반도체를 묶어놓고 어떻게 성장을 이야기하고 미래산업 육성을 말할 수 있느냐"며 "육상 선수 발목에 족쇄를 채워놓고 열심히 뛰라고 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반도체 특별법에서 주 52시간 예외 반드시 필요하다"며 "경쟁국가보다 더 많은 지원을 못해주는 망정 최소한 방해는 하지 말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