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국회 국방위원회는 17일 오후 국민의힘 요구로 열린 전체회의에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과 김현태 707특임단장이 출석한 가운데 12.3 비상계엄 동원된 군사지휘관들 회유 의혹과 국회 단전 관련 현안질의가 진행됐다.

성일종 위원장은 "오늘 현안질의는 여야 간사간 협의를 진행했으나 이견이 있어 위원장으로서 국회법에 따라 회의를 소집했다"고 밝혔다.

성일종 위원장은 "계엄과 관련된 대통령 탄핵이라는 문제는 국가적으로 중차대한 엄중한 문제라며 어제 민주당 의원들이 계엄군이 국회를 단전시킨 배경에는 계엄해제를 막으라는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헌재에서 곽종근 사령관은 본인의 판단에 따라 단전을 지시했고 대통령의 지시는 없었다고 분명하게 밝혔다며 이는 헌재의 재판에 심대한 영향을 줄수 있는 중대 사안임으로 국민의힘 의원들이 회의를 소집했고 여야 간사가 협의가 있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성일종 위원장은 "야당이 불참이 아쉽지만 부승찬 의원과 허영의원이 참석해 두 분의 발언에도 귀를 기울여 회의를 진행할 것이며 계엄과 관련 당시 상황과 탄핵 공작과 관련 많은 사실들이 정확하게 전달되는 시간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부승찬 민주당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국방차관은 민주당이 회의요구에는 참석하지 않은 이유와 김현태 단장을 참고인으로 부른 것은 위증죄를 벌할 수 없다"고 말했다.

허영 민주당 의원은 "저는 회의에 참석하려 온 것이 아니라 항의하려 왔다"며 "오늘 회의를 내용도 없었다"며 의사진행발언 후 회의장을 나갔다.

성일종 위원장은 김현태 707특임단장을 상대로 "민주당 의원들이 계엄군이 국회를 단전시킨 배경에는 계엄해제 요구를 막으려는 윤석열의 지시가 있었다고 말했는데 단전 관련 대통령 지시가 있었느냐"고 물었다.

김현태 단장은 "단전 관련 대통령 지시가 일절 없었으며 단전은 특전사령관이 12월 4일 00시 30분에 대통령 전화를 받고 스스로 무언가 하기 위한 여러가지 중에 하나"라고 답변했다.

김현태 단장은 '민주당의 국조특위기자회견은 가짜뉴스'냐, 국회가 암흑천지가 됐다고 했는데 지하 1층만 단전된 것이 아니냐"고 물었다.

김현태 단장은 "내용이 맞지 않는 뉴스"라면서 "지하1층만 잠시 불이 꺼졌고 암흑천지는 아니고 당시 저의 옆에 국회 관계자와 유튜브도 있었고 저희 요원들이 임의로 한 개의 스위치를 내렸더니 복도 불이 꺼지면서 자동으로 비상등이 켜졌기 때문에 암흑 상태는 없었다"고 말했다.

김현태 단장은 '707 요원들이 국회에 들어왔을때 특임단장이 단전을 지시했느냐'는 질문에 "두번째 소화기 공격을 받고 00시 50분께 사령관에게 진입에 어렵다고 보고하는 와중에 그러면 전기를 내릴 수 있는지 찾아보라 말씀했고 국회 가결을 모른 상태에서 국회 봉쇄를 통한 확보 임무에 필요한 지시라고 이해해 엘리베이터를 관계자, 기자들도 함께 타고 내려갔으며 지하1층에서 순간 지시를 잊고 지하 통로를 발견해 부대원과 문을 받기 위한 과정에 안규백 의원들도 들어왔고 근처에 있는 소방호수로 묶는 것을 시도했고 부대원에게 스위치를 찾아보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 "현장에서 이미 임무를 준 이후 그 때 국회 관계자가 가결됐다며 군은 나가야 한다고 해 01시 07분에 사령관에 전화했고 그럼 철수하라고 했고 08분에 철수 지시를 했다"며 "단전 시간은 길지 않은 것으로 5분 내"라고 말했다.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단장은 안규백 의원을 복도에서 만났다고 했는 국회의원 체포지시가 있어다면 안규백 의원도 해당되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현태 단장은 "(체포)그런 지사가 없었다"고 답변했다.

김현태 단장은 '국회 본청에 들어와 본 있느냐'는 질문에 "들어온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현태 단장은 '국회 유리창을 깬 이유'는 "정문에서 몸싸움이 심했고 사령관에 국민들과 몸싸움이 심하니 부상자가 발생할 수 있어 병력을 빼겠다고 하니 사령관도 병력을 빼고 다른 누트를 찾아보라고 해 다른 루트를 찾는 과정에서 제가 지시해 유리창을 깬 것"이라고 답변했다.

윤상현 의원은 "단전은 잠깐 사이였고 물체 식별이 가능한 것이라고 했는데 단장은 국회 기능을 마비시키려는 목적이 있었느냐, 국회 의결 방해 목적이 있었느냐, 통제 임무만 생각한것이냐"고 물었다.

김현태 단장은 "없었다. 저희는 최초 부여 받은 건물 봉쇄 후 건물 확보 지시를 이행하는 과정에 종료됐다"며 (단전하라) 곽종근 사령관 통화에서 중 들은 것"임을 다시 한번 밝혔다.

김현태 단장은 '12월 10일 국방위 현안질의 당시 점심시간 때 휴식을 취할 때 박범계 의원이 곽종근 사령관에게 뭐라고 회유했느냐'는 질문에 "사령관도 일관되게 진실을 말씀드리고 있었다고 믿고 있고 저 또한 제가 아는 사실을 꾸준히 이야기 하고 있다. 단, 707부대원과 저는 상황이 끝날때까지 가결이라는 절차 조차 몰랐고 순수하게 부여된 임무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김현태 단장은 "제가 기자회견할 때 모든 질문이 국회의원 끌어내라, 본회의장, 창문 깨고 들어 간 것이 아니냐'에 이 질문에 메몰돼서 제가 기자들께 해명하는 차원에서 중간에 들었던 뉴스를 종합해서 표현을 했는데 그런 것들이 잘못 전달됐고 이 부분은 군 검찰 조사에 상세히 답변했다"고 말했다.

김현태 단장은 12월 10일 건은 "제가 아는 지인이 민주당에 한명 밖에 없었고 사령관이 쉴수 있는 방하나만 협조해달라고 요구했고 그 이후에 민주당 전문위원과 사령관과 한참 이야기 했고 '그 때 이미 대세는 기울었다, 민주당이 지켜줄 것이라는 말을 많이 했고 그런 와중에 위원이 연락해 의원이 들어온 같다"고 말했다.

김현태 단장은 "제가 그날 아침 사령관에게 일찍 오시라 했고 주차에서 30분간 말씀드린 것은 어쨌든 민주당 프레임에 씌여 있는데 오늘 발언을 중립을 지키는게 좋겠다고 했는데 사령관은 오전에 질문을 받았는데 사령관이 거짓말을 못하시는데 '말씀드릴 수 없다'고 답변한 것이고 그리고 나서 휴식시간에 박범계 의원이 들어와서 많은 이야기를 하셨는데 처음에는 권유식으로 얘기해 보세요 했는데 사령관이 얘기한번 하시고 그때 박범계 의원이 노란 메모지에 기록했고 잠시 있다고 '한번 더 해보시겠어요' 요구했는데 사령관이 '말한게 적은게 다르다 아까 그거 아니지 않느냐' 말씀하면서 본인이 메모한 것을 기준으로 얘기하다가 진행됐고 박범계 의원이 전화를 받고 변호사 한명이 왔고 오후에 회의에도 배석했고 민주당 의원이 말씀한게 민주당 대표하는 전문 변호사.."라고 말했다.

김상현 의원은 '끌어내라는 말씀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12월 10일 사령관이 답변한 것은 의결 정족수가 아직 채워지지 않은 것 같다. 빨리 문을 부수고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라고 진술했고 제가 이후에 12월 9일 전날 검찰 자술서 내용을 확인해보니 '아직 국회 내에 의결 정족수가 안 채워진 것 같다. 국회 안으로 빨리 들어가서 의사당 안에 있는 사람들 빨리 데리고 나와라'이렇게 적혀 있다"며 "본인이 진실되게 쓴 자술서에 '국회의원', '본회의장', '끌어내라'는 단어는 없고 이런 것들이 변형되지 않았을까? 우려된다"고 답변했다.

김현태 단장은 "진심을 말하기 위해 처음부터 지금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어제 민주당 국조특위 기자회견 자체는 곽종근 전 사령관이 헌법재판소에 출석해 대통령이나, 국방장관으로부터  전기 차단을 지시한 사실이 없다는 것이 사실이냐"고 물었다.

김현태 단장을 "그게 사실"이라고 답변했다.

강대식 의원은 "민주당 의원 면담에서 야당 수석 전문위원이 '이미 대세는 기울었다' '지금 말해야 한다' '민주당에서 챙겨주겠다' '변호사를 지원해주겠다'고 말했느냐"고 질문했다.

김현태 단장은 "제 기억에는 '대세는 기울었다' '말하는게 좋겠다' '민주당에서 도움을 주겠다'는 말은 전문위원이 한 이야기고 변호사 선임과 관련해 박범계 의원과 부승찬 의원이 두분을 언급했고 공익제보는 박범계 의원이 언급한 사안"이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