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서울 강북구 북부수도사업소에서 한 직원이 추위에 동파된 수도계량기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이용우기자
(서울=국제뉴스) 서울 강북구 북부수도사업소에서 한 직원이 추위에 동파된 수도계량기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이용우기자

4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수도계량기 동파 방지방법과 보일러 동파 예방책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수요일인 5일에는 최저 -17도의 강추위가 이어지겠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20도를 밑돌겠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아침 최저기온은 -17~-3도, 낮 최고기온은 -7~4도로 예보됐다. 평년(최저 -12~0도, 최고 2~9도)보다 3~10도가량 기온이 낮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12도 △인천 -12도 △춘천 -15도 △강릉 -9도 △대전 -11도 △대구 -9도 △전주 -8도 △광주 -6도 △부산 -6도 △제주 2도다.

최고기온은 △서울 -5도 △인천 -5도 △춘천 -4도 △강릉 -2도 △대전 -2도 △대구 0도 △전주 -3도 △광주 -1도 △부산 3도 △제주 5도로 전망된다.

영하 10도 이하의 기온이 이틀 이상 지속되면 계량기함을 보온했더라도 동파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야간이나 외출 시 수돗물을 가늘게 틀어 계량기 안에 물이 지속적으로 흐르도록 해야 동파를 예방할 수 있다.

흘리는 수돗물의 양은 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미만일 때는 30초에 일회용 종이컵을 채울 정도여야 수도계량기 동파와 수도관의 동결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해당 기준에 따라 수돗물을 10시간 흘릴 경우 가정용수도요금 기준으로 300원 미만의 비용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장에서는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수도계량기 밸브를 잠그고 배관 연결부와 계량기 후단을 분리한 후 물을 빼 계량기 내부를 비워 둠으로써 동파를 예방할 수 있다.

보일러는 배관 속 물이 얼 경우 동파 위험이 있다. 보일러 하부에 연결된 온수와 급수 배관, 그리고 복도에 위치한 수도 계량기를 보온재나 헌 옷으로 감싸 찬 바람의 유입을 막아야 한다.

실내 온도를 10℃ 이상으로 설정하고, 외출시에는 보일러를 끄지 말고 외출 모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드레스 룸 등 사람이 주로 거주하지 않는 방의 난방은 꺼둔다.

또한, 외부로 노출된 보일러 배관의 경우에는 보온재로 감싸주고 난방 밸브를 살짝 열어 난방수를 순환시켜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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