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세로 군수, 가로림만 교량 건설은 교통 인프라 넘어 지역 균형 발전과 주민 삶 향상
-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관계자, 물길 변화와 물의 혼탁 등으로 생태계에 큰 변화 발생

(태안=국제뉴스) 백승일 기자 = 충남 태안군민들의 오랜 숙원인 국도38호선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설 사업이 드디어 급물살을 타게 됐다.
23일 가세로 태안군수는 태안군청 브리핑룸 기자회견을 통해 국토교통부가 해당 사업을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 계획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50년 넘게 이어져 온 지역 주민들의 염원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가로림만을 잇는 꿈, 현실로
가로림만 해상교량은 태안군 이원면 내리 만대항과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를 연결하는 총 연장 5.3km 규모의 대형 사업이다. 해상교량 2.5km와 접속도로 2.8km를 건설하는 데 약 2647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교량 건설이 완료되면 이원-대산 간 이동 거리가 기존 70km에서 2.5km로 대폭 줄어들어 이동 시간이 1시간 30분 이상 단축된다. 이는 태안군의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켜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민과 정치권의 노력 결실
태안군은 민선7기부터 가로림만 교량 건설을 광개토 대사업의 마지막 퍼즐로 삼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가세로 군수는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를 방문하여 사업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국회의원들과 면담을 통해 정치적 지원을 이끌어냈다.
특히, 지난해 국도38호선의 국도 승격을 이뤄내 법적 근거를 마련했으며, 주민 서명운동 등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강한 열망을 보여주었다.

예타 통과 시 올해 말 5개년 계획 반영 예정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는 올해 하반기 완료될 예정이며, 경제성 분석 결과가 기준을 충족하면 올해 말 발표되는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 최종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가세로 군수는 “가로림만 교량 건설은 단순한 교통 인프라 확충을 넘어 지역 균형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필수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군 차원의 모든 노력을 다해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해상 교량 건설로 태안군 미칠 긍정적이며 실질적 경제적 효과와 해상교량 건설로 인한 문제점에 대한 질문에 가세로 군수는 "문제점은 전혀 없고 수도권과의 거리가 획기적으로 단축돼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고 우리 태안이 수도권에 들어갈 수 있는 메리트가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대규모 해상 교량이 건설되는데 어떻게 아무런 문제가 없을 수 있냐"라며 "물길의 변화, 물의 혼탁 등으로 바다 생태계와 어족자원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백승일 기자
bsi3339@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