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제주도 제주숲 구상안 발표…제주숲 공간혁신 시즌2
도민과 함께하는 제주의 숲 … 이음․재생․동행 3대 전략 제시
15분도시와 연계 가로수 특화 거리, 도심속 힐링공간 도민의 숲 등

제주도는 16일  ‘숲으로 도시를 품다’를 비전으로 내건 이번 계획은 녹지 확대를 넘어 생태적 가치 창출과 도민 체감도 향상에 중점을 둔 '제주숲 공간혁신 시즌2’ 구상안을 발표했다.[사진=제주도]
제주도는 16일  ‘숲으로 도시를 품다’를 비전으로 내건 이번 계획은 녹지 확대를 넘어 생태적 가치 창출과 도민 체감도 향상에 중점을 둔 '제주숲 공간혁신 시즌2’ 구상안을 발표했다.[사진=제주도]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제주도가 도시와 자연의 공존을 목표로 거점 도시 숲을 확대하고 관문인 공항로에 새로운 숲을 조성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제주 숲 공간혁신 시즌2 구상안을 마련했다.

제주도는 16일  ‘숲으로 도시를 품다’를 비전으로 내건 이번 계획은 녹지 확대를 넘어 생태적 가치 창출과 도민 체감도 향상에 중점을 둔 '제주숲 공간혁신 시즌2’ 구상안을 발표했다.

앞서 제주도는 ‘공간혁신 시즌1’에서 600만 그루 나무심기를 통해 3년 동안 398만 그루를 식재해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그 결과 도시숲 과 공원 확장으로 연간 이산화탄소 1만7338t(승용차 7224대 배출량 상당)을 흡수하고 도시 열섬 현상을 완화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도민들의 주요 생활권 내에는 여전히  나무와 녹지공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도민들이 많다. 이에 제주도는 '제주숲 공간혁신 시즌2'를 통해 향후 도심의 녹지를 확장하고 연결하는 방향으로의 숲 조성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 제주숲 공간혁신 시즌2…이음·재생·동행 3대 핵심 전략 중심 추진

제주숲 공간혁신 시즌2은 이음·재생·동행이라는 3대 핵심 전략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우선 이음은 말 그대로 도시와 자연을 잇는 거점 숲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여기에 바람길과 도심 녹지를 연결해 열섬 현상 완화와 생태적 건강성을 강화한다.

현재 제주 서남북 지역에 조성된 거점도시숲에 이어 올해는 동쪽의 서귀포시 성산읍에 시흥공원을 조성하고 매년 2곳 이상 확대할 방침이다. 또 바람길을 따라 공원과 도시숲을 조성·확장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위해 도심지 녹지축을 연결한다.

조성된 거점도시숲은 서쪽은 금능대정농공단지, 남쪽은 강창학공원, 강정제일푸른꿈 공원, 그리고 북쪽에는 회천~신천도로, 서부공원 등이다.

이렇게 도심 숲과 공원이 조성이되면 재생 전략으로 관광자원화에 초점을 맞춰 공항로와 서부공원을 연결하는 제주맞이 숲을 조성하고,15분 도시 연계한 가로수 특성화 거리를 만든다. 여기에 사라봉공원과 삼매봉 공원에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도민의 숲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제주의 관문 공항로 그린웨이 제주맞이 숲 조성은 60억원을 들여 제주국제공항과 신광사거리 사이 '서부공원'에 20만㎡ 넓이의 대규모 숲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15분도시와 연계 가로수 특화 거리로 재생을 위해 23억원을 들여 전농로 노령화 가로수에 대한 생육환경 개선으로 가로수 특화거리 조성한다. 사라봉공원과, 삼매봉공원에 21억원을 들여 도심속 힐링공간 도민의 숲을 꾸린다. 

현재 거점도시숲은 서쪽은 금능대정농공단지, 남쪽은 강창학공원, 강정제일푸른꿈 공원, 그리고 북쪽에는 회천~신천도로, 서부공원 등이다.[사진=강창학 공원]
현재 거점도시숲은 서쪽은 금능대정농공단지, 남쪽은 강창학공원, 강정제일푸른꿈 공원, 그리고 북쪽에는 회천~신천도로, 서부공원 등이다.[사진=강창학 공원]

이렇게 조성된 도시숲, 가로수, 공원 명소 3개소를 선정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도심의 빈 공간을 숲으로 채우고 숲과 공원을 연결하고, 그리고 도심 곳곳서 이어지는 가로수길. 걸어서 15분 이내에 도심의 숲을 만나고, 숲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이런 숲이 바로 제주를 대표하는 제주 숲이 된다.

끝으로 동행 전략을 통해 도민 체감 확대에 중점을 둔다. 나무포럼 운영, 도민 참여 반려가로수 돌봄 활동, 게릴라 가드닝을 추진하고, 시민정원사, 정원전문관리인 등 도시숲·정원 전문가를 양성한다. 누구나 숲을 힐링공간으로 향유할 수 있도록 산림문화콘서트와 숲체험 프로그램 등도 확대한다.

제주도는 또한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관리체계를 도입해 녹지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하고 경제적 가치를 평가할 계획이다. 기후위기 대응형 가로수 식재 모델 개발과 제주형 정원 기본계획 수립도 추진한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600만 그루 나무심기로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시즌2를 통해 도시공간을 지속적으로 변화시켜 도민이 일상속에서 숲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startto241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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