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국가 기관 간 충돌로 몰아가면서 물타기, 불법 행위 조장하고 방임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생긴다면 모든 책임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사진=원명국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생긴다면 모든 책임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사진=원명국 기자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생긴다면 모든 책임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져야 한다"고 밝혔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로 12.3 내란 사태 발발 43일째로 민생 경제가 위기로 치닫고,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지어 "윤석열은 경호처 간부와 오찬 자리에서 자신의 체포를 막기 위해 총이 안 되면 칼이라도 쓰라고 지시하는 와중에 최상목 권한대행은 여전히 뒷짐 지고 딴청을 피우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어제 최상목 권한대행은 "관계 기관 간에 폭력적 수단과 방법을 사용하는 일만큼은 절대 없어야 한다"면서 "소속 직원들의 안전과 기관 간 충돌 방지를 위해 상호 간 충분히 협의해 질서 있는 법 집행과 실무 공무원들의 안전을 확보해 달라"고 지시했는데 참으로 황당하고 무책임한 지시"라고 지적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불법을 저지르는 경호처에 대해 법 집행에 적극 협조하라고 지시하면 될 것을 왜 국가기관 간 충돌로 문제를 몰아가면서 물타기를 하느냐"면서 "최상목 권한대행의 지시는 경호처의 불법한 행위를 조장하고 방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헌법과 법률을 수호할 의무가 있고 경호처를 관할할 권한이 있는 만큼 경호처의 불법행위에 대한 책임이 누구보다 크다"며 "만일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진다면 불법을 조장하고 방임한 최상목 대행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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