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도 예산안 전년 대비 5.1% 증액 7조 5,783억원 확정
국비 2조 659억원 역대 최대 반영, 성과관리 강화 통해 재원 확보
전국 최초 농산물 수급안정 지원센터, 청년 지원 확대 등
![제주도가 민생경제 회복과 서민생활 안정에 중점을 둔 2025년도 예산안을 7조 5,783억원 규모로 편성해 1일 도의회에 제출한다.[사진=문서현 기자]](https://cdn.gukjenews.com/news/photo/202411/3125089_3222378_2340.jpg)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제주도가 민생경제 회복과 서민생활 안정에 중점을 둔 2025년도 예산안을 7조 5,783억원 규모로 편성해 1일 도의회에 제출한다.
이는 전년 대비 5.1% 증가한 규모로, 2024년 예산 증가율(2.07%)의 2배를 상회하는 적극적인 재정운용이다.
제주도는 1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2025년도 예산안을 7조 5,783억원 규모로 편성해 1일 도의회에 제출한다"며 "환경 분야 예산이 전년대비 1067억원 늘어난 1조495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5년 예산편성에 바란다' 도민 설문조사에서 우선 투자분야로 꼽혔기 때문. 이어 사회복지 분야가 937억 원 증가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문화(문화예술+문화재) 분야는 지역문화 진흥과 유산 가치 제고를 위해 2023년 수준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예산을 편성했다.
특히 내년 본 예산과 관련 제주도는 지역경제의 역동성을 살리기 위해 지방채 발행을 전년 대비 200억원 늘어난 2200억원으로 책정했으며, 통합재정안정화기금 1,900억원과 지역개발기금 400억원을 추가 활용하기로 했다.
또 제주도는 재정의 효율적 운용을 위해 성과 중심의 예산 편성을 강화했다. 지방보조금관리위원회 심의, 보조사업 운영평가, 주요 재정사업 평가 등을 통해 사업의 타당성과 효과성을 철저히 검증했다.
침체된 건설경이 활성화와 설비투자 촉진을 위해 자본지출 예산은 전년 대비 12.08% 증액해 지역 내 투자 촉진과 일자리 창출을 도모한다.
최동명 기획조정실장은 "내년도 본 예산은 5대 투자 중점분야로 △경제활력 지원 △복지안전망 고도화 △제주가치 극대화 △녹색성장 대전환△일상이 행복한 삶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소상공인 지원을 대폭 강화했다. 시설 개선 및 경영안정 융자지원을 170억원에서 345억원으로 두 배 이상 확대하고, 장기분할상환 보증을 위해 20억원을 새로 투입해 상환 부담도 낮춘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탐나는전 이용자 포인트 적립 지원도 90억원에서 140억원으로 늘린다.
1차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힘쓴다. 전국 최초로 농산물 자율적 수급안정 지원센터를 본격 운영(27억원)한다.
취약계층 지원 강화를 위해 경로당 급식 확대를 위한 실태조사(0.5억원)를 새로 실시하고, 저소득가정 아동 급식 단가를 9,000원에서 9,500원으로 인상(137억원)한다.
청년 지원도 확대된다. 기존 국비 지원(19~34세)에서 제외된 35~39세 무주택 청년을 대상으로 월 최대 20만원의 월세를 지원하는 '제주청년 희망충전 월세 지원' 사업(9억원)을 새로 시행한다.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위해 그린수소 생산기지 운영지원에 20억 원을 신규 투입하고, 친환경 순환경제 구축을 위해 사용후 배터리를 활용한 제품을 농촌 및 취약계층에 보급(12.8억원)하는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초중고 학생 대상 미래 신산업 인재양성 사업(23억원)을 신설하고,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1학생 1스포츠' 교육 프로그램(7억원)을 새롭게 운영한다.
내년에는 신규로 5억 원을 들여 도내 주민등록을 두고, 도내 산후조리원을 이용한 출산가정에 대해 최대 40만 원(탐나는전)의 산후조리 비용을 지원하고, 도민들이 그간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교육·체험 기회 창출을 위해 신규로 330억원을 들여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RISE) 사업도 진행했다.
이와 함께 신규로 23억 원을 들여 초·중·고 등 미래신산업 인재 양성을 지원하고 도민 관광 체험형 자율주행 서비스도 지원하고, 7억 원을 들여 1학생 1스포츠 교육 프로그램 운영한다.
최명동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세수 결손과 의무지출 증가 등 재정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경제활력 제고와 민생안정에 중점을 두고 적극적으로 재원을 투입했다"며 "도민의 삶이 빛나는 행복한 제주를 만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startto2417@daum.net
문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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