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폐막… 시간여행 퍼레이드, 시민 대합창 공연 펼치며 내년 기약

대전 원도심을 뜨겁게 달구며 9일간의 대장정을 펼친 대전 0시 축제가 17일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 대전시 제공
대전 원도심을 뜨겁게 달구며 9일간의 대장정을 펼친 대전 0시 축제가 17일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 대전시 제공

(대전=국제뉴스) 이규성 기자 = 대전 원도심을 뜨겁게 달구며 9일간의 대장정을 펼친 대전 0시 축제가 17일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중앙로 일원은 축제의 피날레를 함께 하려는 관람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과거존부터 미래존까지 이르는 다양한 체험부스는 여전히 사람들로 북적였고, 폐막 퍼레이드에는 미국 백파이프단과 군악대,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행진하며 내년을 기약했다.

폐막식이 진행된 중앙로 특설무대에서는 음악협회 오케스트라, 마을합창단, 시립합창단 등의 하모니로 시민 대합창 공연이 펼쳐졌다. 관객들은'Butterfly(영화 국가대표 OST)', '아름다운 나라', '고향의 봄', '대전부르스'등을 다함께 따라 부르며 9일간의 여정을 회상하고 아쉬움을 달랬다.

무엇보다 안전사고, 쓰레기, 바가지요금 없는 이른 바 3무(無) 축제를 달성하며 0시 축제 본연의 목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도시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다.

1일 875명의 안전 인력과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선별관제시스템 등을 운영하며 행사구역부터 취약지역까지 그물처럼 촘촘히 안전관리를 해 수많은 인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바가지요금 없고 친절한 먹거리존은 올해도 빛났다. 시는 축제 기간 내내 물가를 점검하고 먹거리존 상인들은 맛과 정직, 친절로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이뿐만 아니라 중앙시장 푸드페스타 30개 매장에 다회용기 87만 개를 지원하고 1회용품 사용을 억제한 결과, 플라스틱 폐기물 7톤 감소 효과를 거두는 등 친환경축제로서의 도약 가능성을 확인했다.

올해 축제에는 베트남 빈증성과 일본 삿포로 시, 중국 난징, 헝가리 부다페스트 등 7개 자매·우호도시에서 165명이 방문했다. 이는 지난해 축제와 비교해 2.5배 늘어난 규모로 이들은 10일과 11일 이틀에 걸쳐 공연을 펼치며 도시 간 우정을 돈독히 했다.

또한, 이번 0시 축제는 온라인에서도 흥행 행진을 이어갔다. 축제의 유튜브 티저 영상, 인스타그램 릴스, 숏폼 영상 및 사진 등 다양한 콘텐츠가 인기를 끌며 대전시 공식 SNS 채널 누적 조회수가 1,000만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폐막식에서 "지난 9일간 시민과 공직자, 각 단체 및 자원봉사자 등이 한 마음으로 노력해 준 덕분에 안전사고 없이, 바가지요금 하나 없이 0시 축제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gukj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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