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국제뉴스) 김만구 기자 = 경기도가 주도적으로 건설한 서울도시철도 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 개통식이 9일 열렸다. 남양주시 별내역~서울 암사역 12.9km 구간을 운행하는 이 노선은 10일부터 운행한다.
도는 “남양주 별내에서 잠실까지 이동 시간을 기존 45분에서 27분으로 줄여 경기 동북부 주민들의 교통 여건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오후 2시 별내역에서 열린 개통식에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김동연 경기도지사, 오세훈 서울시장, 지역 국회의원, 주민 등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별내선은 경기도가 직접 건설하고 시행한 경기북부 최초의 지하철 사업이라는 점에서 아주 남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면서 “구리와 남양주, 경기동북부의 교통 숨통이 확 트일 것 같아서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 9월 경기북부대개발 비전 발표 후 1년이 채 안 지나서 벌써 도로 2개(국지도 98호선 남양주 오남~수동. 파주 적성~연천 두일 확포장 도로) 철도 1개(별내선)을 개통했다”며 “약속드린 경기북부 대개발에 좋은 모멘텀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경기북부 지하철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것”이라며 “지금 4개 노선(강동 하남 남양주선, 도봉선과 옥정선, 옥성과 포천선 각간 지하철 9호선과 7호선 연장)이 경기도가 직접 사업으로 잘 진행이 되고 있다. 고양과 은평 서부선도 순차적으로 개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에 따르면 총 사업비 1조3806억원이 투입된 별내선 구리, 남양주 구간은 경기도, 강동구 구간은 서울시가 각각 맡아서 공사를 진행했다.
도는 “별내선은 하남선에 이어 경기도가 직접 사업주체가 돼 발주부터 공사까지 도맡아 추진한 두 번째 광역철도란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 동북부 지역 택지지구의 광역교통 개선대책 일환으로 추진된 이 노선은 지난 2015년 9월 착공 이후 개통까지 9년이 걸렸다.
수도권 통합요금제 적용을 받는다. 평균 40.7㎞ 속도로 운행한다. 개통 후 별내선과 8호선은 기존보다 9편성 늘어난 29편성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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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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