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0시축제' 공연 / 대전시 제공
 '대전 0시축제' 공연 / 대전시 제공

오는 9일부터 17일까지 대전 중앙로(대전역~옛 충남도청) 일원에서 ‘2024 대전 0시축제’가 개최된다.

올해 축제는 매일 오후 2시부터 밤 12시까지 진행되며, 행사 준비 기간을 포함해 11일간 차량이 전면 통제된다.

대전시는 이번 축제를 ‘잠들지 않는 대전, 꺼지지 않는 재미’라는 슬로건 아래 대전의 과거, 현재, 미래로 떠나는 시간여행을 주제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행사장은 과거·현재·미래 존으로 구분되어 각 존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된다.

과거존에서는 관객 참여형 연극 공연, 기차영상쇼, 깔깔깔 코미디쇼, K-트로트 공연 등을 통해 대전의 과거 모습을 체험할 수 있다.

현재존에서는 지역 문화예술인과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길거리 문화공연, 9색 퍼레이드, K-POP 콘서트, K-트로트 공연 등이 펼쳐져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장소로 꾸며진다.

미래존은 대덕특구 출연기관과 지역 혁신기업의 성과물을 통해 과학수도 대전의 비전을 표현한다.

대전 0시 축제 꿈돌이 / 대전시 제공
대전 0시 축제 꿈돌이 / 대전시 제공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테마파크도 조성되어 있으며, 옛 충남도청사에서는 루미나리움, 캐릭터랜드, 키즈랜드, 과학체험존 등을 마련해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폐막일인 17일에는 시민과 마을합창단 1000여 명이 ‘대전부르스’를 합창하며 축제를 마무리한다.

먹거리존은 지난해 4곳에서 올해 6곳으로 확대되며, 참여 점포도 80개에서 120개로 늘어났다. 음식 가격은 사전 공개되어 바가지요금을 방지하고, 행사장 인근에서 영업하는 상인만 참여할 수 있다.

대전시는 행사 기간 동안 875명의 인력을 투입해 안전 관리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선별 관제시스템’을 도입해 인파 밀집을 예방하고, 그늘막과 살수차를 통해 무더운 날씨에도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교통 대책으로는 시내버스 29개 노선이 우회 운행되며, 지하철은 새벽 1시까지 연장 운행된다. 또한, 병의원 이용 환자를 위한 순환버스와 심야 택시 임시승차대도 운영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세계적인 축제로 만들기 위해 지난해 미흡했던 콘텐츠를 보완해 더 강력한 재미를 갖고 돌아왔다”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응원을 당부했다.

지난해 첫 개최된 대전 0시축제는 110만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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