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충북도는 3일 도청에서 청주시,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대청댐 수열 특화단지 조성사업의 성공적 완수를 위해 비전 공유 및 착수보고회를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환 충북도지사,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등이 참석, 대청댐과 연계된 수열 특화단지를 조성해 탄소중립 실현과 ‘수열에너지를 활용한 충청권 중심의 국가 AI 산업기반 구축’에 대한 비전과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수열에너지는 여름철 수온이 대기보다 낮고, 겨울철에는 높은 특성을 활용해 물을 열원으로 건물 냉난방에 활용하는 시스템 이다.
각 기관은 비전 달성을 위해 ▲수열기반 친환경 클러스터 조성 ▲미래형 분산에너지* 시스템 구축 ▲A.I 선도 스마트기업 유치 등 3가지 목표를 설정하고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분산에너지는 대규모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장거리 송전망을 통해 공급하는 중앙집중형 전력 체계와 달리, 에너지를 사용하는 지역 또는 그 인근에서 생산해 소비하는 에너지를 의미한다.
대청댐 수열 특화단지 조성사업은 대청댐 하류 지역에 여의도 면적의 1/4 수준인 약 20만 평 규모의 데이터센터, 스마트팜 및 산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며, 단지 내에는 데이터센터(40MW급) 4개의 냉방부하를 감당할 수 있는 수열에너지가 공급가능하며,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의 에너지절감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은 3개 기관(충북도,청주시,K-water)을 대표해 한국수자원공사가 주관하며, 향후 용역 결과가 나오면 예비 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대청댐은 충청권(대전·청주·세종·천안 등)에 식수와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우리 충북도의 소중한 자산이자 국가자산이다”라며 “최근 대청호 일부 수변구역 해제라는 쾌거에 연이어 대청댐 수열 특화단지에 첨단 디지털 기술 기업의 유치 및 스마트팜단지 조성을 성공적으로 완수하여 충북의 지속가능한 발전 기반을 마련하고 2050 탄소중립 실현에 충북도가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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