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발생량 중 27% 소각, 7~12월 시범사업 거쳐 내년부터 자원화시스템 구축

(수원=국제뉴스) 유성열 기자 = 수원시가 음식물쓰레기 소각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2016년부터 '음식물쓰레기 100% 자원화'에 도전한다.
수원시는 이를 위해 하룻동안 시 전역에서 배출되는 음식물쓰레기 총 182t 중 소각되는 49t까지 내년부터는 자원화가 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수원시에 따르면 시 전역 일일 발생 음식물쓰레기는 총 182t(2014년 12월 기준)으로, 이 중 대형음식점(200㎡ 이상)과 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133t은 자원화가 이뤄지고 있다.
반면 소형음식점(200㎡ 미만)과 단독주택에서 배출되는 49t(전체 배출량 중 27% 가량)는 전용봉투에 담겨져 배출되고 있어 전량 소각되고 있다.
이로써 수원시는 전용봉투에 담겨져 배출된 뒤 소각되는 하루 49t의 음식물쓰레기도 내년부터 자원화가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원시는 우선 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6개월 동안 4개 구별로 1개 동을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소형음식점을 대상으로 '칩 방식종량제'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이 기간 중 ▲장안구 영화동 ▲권선구 권선1동 ▲팔달구 우만1동 ▲영통구 매탄2동 등 4개 지역의 소형음식점은 기존 음식물쓰레기봉투 대신 '칩(chip)'을 구입, 음식물쓰레기가 꽉 찬 수거용기에 꽂아 식당 앞에 배출해야 한다.
이후 수거된 음식물쓰레기는 수원시음식물자원화시설에 반입돼 사료 또는 퇴지화가 이뤄진다.
단독주택은 기존 방식대로 전용봉투에 담아 배출하면 되지만, 수원시는 수원시음식물자원화시설에서 일일이 봉투 제거 작업을 거친 뒤 사료 및 퇴비화를 한다는 방침이다.
수원시는 시범사업을 시행 후 2016년부터 시 전역으로 소형음식점을 대상으로 칩 방식종량제를 확대 운영하는 등 120만 시민이 배출하는 음식물쓰레기가 100% 자원화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김영돈 수원시 자원순환과장은 "아직까지 음식물쓰레기를 쓰레기종량제봉투에 담아서 버리는 행위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시범사업기간 동안 시범지역 단독주택에서는 반드시 음식물 전용봉투를 사용해 배출해 주시고 소형음식점은 칩 구입 후 배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andrew402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