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제16회 제주해녀축제 개막식…24일까지 해녀박물관 일원서 진행
도민, 관광객 1천여명 참석 성황…공연, 경연, 체험, 전시 프로그램 풍성

제16회 제주해녀축제가 23일 막을 올린 가운데  해녀뿐만 아니라 도민과 관광객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사진=제주도]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제주해녀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해녀문화를 보전·전승하기 위한 제16회 제주해녀축제가 23일 오전 해녀박물관 일대에서 막을 올렸다.

2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4일까지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 일원에서 열리는 제16회 제주해녀축제에서는 공연, 경연, 체험,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해녀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천상의 소리 숨비소리, 온누리에 울려퍼지다’라는 주제로 마련됐으며, 해녀뿐만 아니라 도민과 관광객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강원, 경북, 울산, 부산, 경남지역 등 동·남해 해녀 60여 명과 각 지역 관계 공무원도 함께해 올해 축제를 더욱 빛냈다.

제16회 제주해녀축제가 23일 막을 올린 가운데  해녀뿐만 아니라 도민과 관광객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사진=제주도]
제16회 제주해녀축제가 23일 막을 올린 가운데  해녀뿐만 아니라 도민과 관광객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사진=제주도]

개막식에 앞서 식전행사로 도내 어촌계 해녀 및 출향 해녀들의 거리 퍼레이드와 해녀의 안전을 기원하는 해녀굿을 시작으로 제주해녀 헌장 낭독, 모범해녀 및 해녀축제 유공자 시상식, 기념사, 구좌읍 합창단·김녕해녀·마로의 축하공연 등이 이어졌다.

오영훈 지사는 개막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제주의 공동체정신을 이끌어온 제주해녀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한편, 살아있는 문화유산인 제주해녀가 지속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전국의 해녀들과의 연대와 협력의 힘을 통해 국가 차원의 해녀 지원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녀축제는 지난 2019년에서 2021년까지 3년간 태풍 등 기상 악재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유행으로 개최되지 못했으며, 2022년 제15회 해녀축제에는 약 3만 2,000명의 도내외 관람객이 방문했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startto241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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