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부터, 서산시청 앞 솔빛공원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단식 투쟁
-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당대표·박광온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 당원들 만류 수용
- 향후 지역위원회 소속 ‘수해복구봉사단’ 활동 동참 및 중앙당 차원의 대책위 위원 자격으로 활동 예고

(서산·태안=국제뉴스) 최병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서산·태안 지역위원장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를 주장하며 지난 7일부터 12일째 이어오던 단식농성을 18일 중단했다.
단식이 열흘을 넘기며 급격하게 건강에 이상 징후를 보이자, 가세로 태안군수와 맹정호 전 서산시장을 비롯한 당원들, 지지자들이 단식 중단을 권고하기 시작했고, 지난 16일에는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과 복기왕 충남도당 위원장이, 17일에는 박광온 원내대표와 대표단이 차례로 방문, 단식 중단 권고가 이어졌다.
또한 오늘(18일) 아침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조한기 위원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건강에 대한 염려를 전하며, 이후 후유증이 생길 수 있으니 단식을 중단하는 것이 좋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고, 조 위원장이 이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한기 위원장과 지역위원회 측은 단식 중단 사유로 ‘사회적 참사 수준의 폭우 피해, 지역주민과 당원들의 만류, 중앙당의 거듭된 권고’ 등을 들었다.
이날 조한기 위원장은 맹정호 전 서산시장과 당원, 지지자들의 배웅을 받으며 병원(태안군보건의료원))으로 이동하기에 앞서 “단식기간 동안 응원과 격려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운기조식 후 생활 속에서 다시 만나 뵙겠다.”고 짧께 인사했다.
또한 조 위원장은 이날 오전 SNS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단식 중단의 이유를 설명하고, 단식기간 중 격려해주신 시민들과 농성 천막을 함께 지켜준 당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아울러, 서산시청 앞 솔빛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께도 불편함을 끼쳐 죄송하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지역위 관계자는 “어제(17일) 지역위원회 소속 당원 40여 명이 ‘수해복구봉사단’을 발족했고, 향후 지역위 역량을 수해 복구에 집중할 것으로 안다”며 “조한기 위원장도 건강이 회복되는 대로 당원들과 함께 서산, 태안은 물론 부여, 논산, 청양 등 도내 수해 지역 봉사활동에 동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차원에서 발족 예정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반대 대책위’에 위원 자격으로 참여해 핵 오염수 방출 반대 활동을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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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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