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개혁과 민생" vs 민주당"구제 불능 인사"

▲김영호 통일부 장관·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 내정자와 장미란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사진/대통령실)
▲김영호 통일부 장관·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 내정자와 장미란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사진/대통령실)

(서울=국제뉴스) 구영획 기자 = 여야는 윤석열 정부의 첫 개각에 대해 국민의힘은 '개혁과 민생'을 강조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구제 불능 인사'라고 엇갈린 반응을 보이며 대립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9일 "윤석열 정부의 첫 개각은 개혁과 민생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논평했다.

특히 "국민께 말이 아닌 성과로 보여드리려야 할 집권 2년차를 맞아 정부정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개혁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진용을 구축했다고 평가할 만하다"고 밝혔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김영호 통일부장관 내정자는 한반도 평화를위한 원칙 있는 전략을 수립해 나갈 것"이며 "김홍일 권익위원장 내정자는 원칙과 강단에 입각해 권익위를 정상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 경험을 정책 실행에 옮길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을 비롯 새롭게 임명된 차관급 인사 역시 윤석열 정부의 실사구시 기조를 제대로 구현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은 "인사가 만사라는데 윤석열 정부의 인사는 완전히 망사가 됐다"고 비판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극단적 남북 대결 주의를 주장하는 사람을 통일부 장관으로 세우고, 이명박 후보의 BBK 사건을 덮어준 정치검사를 국민권익위원장에 앉히겠느냐"며 "윤석열 대통령의 극우 편향, 검사편향이 우려 수준을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또 "김영호 교수는 대화와 교류를 통해 통일의 기반을 준비해야 하는 통일부 장관 자리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사람으로 통일이 아니라 영구 분단을 기도할까 걱정스러운 사람이며 기홍일 전 검사는 권력자의 권익을 지켜온 사람이며 김홍일 권익위원장 내정자는 권익위 역시 정권의 사정 기관으로 전락시킬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또한 "이번 12명의 차관 인사 중 5명이 현 대통령실 비서관 출신으로  회전문 인사를 넘어 대통령실이 장관을 건너뛰고 직접 부처를 지휘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비난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김영호 교수와 김홍일 전 검사는 통일부 장관과 국민권익위원장에 임명해서는 절대 안 될 사람"이라면서 "민주당은 앞으로 철저한 인사 검증으로 윤석열 정권의 무도하고 부적절한 인사의 진실을 국민 앞에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당도 "보수정권을 넘어서서 보수 유튜버 정권, 태극기부대 정권으로 향하는 우이독경 인사"라고 비판했다.

김희서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오늘 개각 발표는 윤석열 정부가 위태로운 폭주를 계속하겠다는 선언이자 국정 기조 쇄신의 의지가 전혀 없음을 보여주었다"면서 "편협함과 독선에 빠진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은 예정된 대실패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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