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여야 지도부는 8일 주한일본대사와 주한중국대사와 회동을 통해 상호 양국의 현안들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관에서 아이보시 코이치 주한일본 대사를 만나 "일본은 가장 가까운 나라로 상호 안보와 경제협력이 절실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경색되어있었던 한일관계를 보면서 답답함을 느꼈던 터라 지금의 관계회복은 올바른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선제적이고 과감한 결단이 조금 더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일본 측의 보다 진일보한 조치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기현 대표는 북한 도발과 관련해 "한일 간 안보협력 강화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자며 한일협력은 물론 공고한 한미일 3국 협력으로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해 동북아와 국제사회의 평화를 지켜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가 뜨거운 관심사로 되어 있는 만큼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 불신을 없애는 일에 일본 측의 투명하고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이날 중국대사관저에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회동했다.

이재명 대표는 "중국과 대한민국이 지금 수교한 지가 올해로 30년 되는 것이고 30년이 되면서 동북아에서 중국과 대한민국의 발전 정도가 아주 빠르고 규모가 커졌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이제 한중관계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까지 격상이 됐는데 최근 국제 정세나 경제 상황들이 한중관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경제 문제와 관련해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제 관계가 대한민국 입장에서 보면 중국이 최대 흑자국에서 지금은 최대 적자국으로 전환이 되면서 경제가 매우 많은 곤란에 봉착하고 있다"고 중국 정부의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다.

이재명 대표는 북핵과 관련해 "한반도의 비핵화. 평화의 정착, 지역 안정을 위한 그간의 노력을 계속 이어가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일본의 핵 오염수 해양 투기 문제 때문에 주변국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데 이 문제에 대한 대응도 가능하면 목소리도 함께 내고 또 공동의 대응책도 강구해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 그리고 중국 국민들 사이에 신뢰가 회복되고 또 확산될 수 있도록 정부당국의 좀 더 추가적인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