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제413회 임시회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7월 개최 불구 홍보 등 부족… 부산시 유사행사 사례 대조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가 28일 제413회 임시회를 속개, 제주도 보건가족국으로부터 ‘2023년도 주요 업무 보고’를 받은 가운데 김경미 위원장(사진 좌)과 이상봉 의원(사진 우)가 질의하고 있다.[사진=제주도의회 제공]](https://cdn.gukjenews.com/news/photo/202303/2664450_2681882_5224.jpg)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4년만에 열리는 전세계 농아인들의 축제인 세계농아인대회 올해 제주에서 열림에도 불구하고 제주도의 대회 준비 부족 등 제주도정의 의지 부족이 도마위에 올랐다.
28일 속개한 제 413회 제주도의회 임시회에서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김경미, 삼양동·봉개동/더불어민주당)은 보건가족국을 대상으로 주요업무보고를 받았다.
이날 보건복지안전위원회 의원들은 올해 7월 개최되는 세계농아인대회와 관련 국제적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홍보 등의 미흡으로 도정 의지 부족에 대한 질타들이 이어졌다.
제19회 세계농아인대회는 세계농아인연맹(WFD) 주최로 오는 7월1일부터 15일까지 제주에서 전 세계 농아인 및 수어통역 등 2,000명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행사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지난 2019년 7월 세계농아인대회 유치전에 뛰어 들어 제주가 최종 개최지로 선정됐고, 당시 제주도정은 대회 개최 비용에 대한 지원 등을 포함하는 유치약정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상봉 의원(노형 을·더불어민주당)은 올해 부산에서 개최되는 세계장애인대회와 비교하며 조목 조목 따져 물었다,
이 의원은 "부산시는 단순 후원이 아닌 주관처가 되어 행정에서 보다 주도적으로 행사를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완화에 따라 국제행사가 개최되는 것에 대해 농아인은 물론 제주도민들의 기대가 큰데 제주도정의 노력을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세계농아인대회 개최를 통해 우수 장애인정책 홍보 등 제주 위상 강화, 국제회의 참가자들의 소비지출을 통한 지역경제파급효과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유발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농아인대회가 7월에 개최되는지 조차 모르는 도민들이 다수"라며 "유치 이후의 국제적 행사 준비에 대한 도정의 의지가 부족한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따져 물었다.
김경미 위원장 또한 "현재 편성된 도비 9억 9천만원 중 6억 5천만원이, 지난 2023년 본예산 심사시 의회 증액으로 편성되는 등 제주도정이 유치만 해놓고, 후속 지원에 대한 관심이 저조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세계농아인대회 제주조직위원회 구성과 보건복지부에 편성된 국비 예산의 추경 편성 광역자치단체 최초 청각장애인 전담 수어통역사 채용 등 제주의 우수한 장애인 정책을 홍보할 수 있도록 제주 세션의 신설” 등을 주문했다.
또 김 의원은 "세계농아인대회 제주조직위원회 구성과 관련 오영훈 제주지사가 위원장을 맡아 국제행사가 여러 긍정적인 효과를 유발하고 시너지가 나타날 수 있도록 제주도정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러한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강인철 복지가족국장은 “1월 개최된 보건복지부 주관 간담회에서 제주도와 제주특별자치도농아인협회의 주도적 역할을 논의한 바 있으며, 오늘 의원들이 제안한 내용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startto2417@daum.net
문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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