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 후보 수도권 출마론…통합과 균형감 있는 리더십 강조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3월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김기현 의원과 윤상현 의원 간 당권 경쟁이 초반부터 뜨겁다.
안철수 의원은 9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운명공동체"라며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김기현 의원도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이기는 캠프' 개소식을 갖고 총선 승리를 위한 강력한 리더십을 강조하며 세 확장에 나섰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안철수 의원의 당대표 출마를 환영하며 당대표 후보 수도권 출마론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면 연대의 축전을 보내기도 했다.
안철수 의원은 출마선언에서 김기현 의원은 '김치냉장고 있다'는 반박에 "계속 김치에 집착하다보니 그런 말씀 하신 듯하다"며 "표현 자체가 국민께는 와닿지 않을 것이고 총선에서 지고 김치를 드시겠다는 그 말씀 같은데 그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기현 의원은 이날 CBC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3월이면 김장김치 쉰다'는 안철수 의원의 언급에 대해 "우선 지금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어 있는데 2차 산업혁명 이후의 시대 얘기를 하고 있다. 이미 3차 산업혁명에 들어오면 IT가 발전해서 각종 전자기기들이 김치를 잘 숙성시켜주고 3월이 아니라 4월, 5월 되거라도 맛있게 만들어 주는 김치 냉장고가 있는데 아직도 2차 산업혁명 시대 이후에 살고 있는 그런 콘셉트를 갖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신경전을 펼쳤다.
안철수 의원은 "이번 총선도 수도권이 승부처"라며 "170석 압승을 위해서는 수도권 121석 중 70석은 확보하려면 안철수를 선택해야 한다"며 당대표 후보 수도권 출마론을 강조했다.
김기현 의원은 "어떤 사람이 리더가 되어 한마음으로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사람 출신 지역이 어디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며 수도권에서 당이 통합된 모습으로 나가야 하고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공정한 시스템에 의해 공천하면 반드시 이길 수 있다면서 그동안 제가 보여온 통합과 균형감 있는 리더십을 총선에서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영남 안에서 끼리끼리 하는 '텃밭연대', '기득권 연대'이고 또 한마디로 '내로남불연대'"라며 수도권 출마론을 강조했다.
윤상현 의원은 "김기현 의원 같은 경우에도 보면 작년에 6.1지방선거 때 국회의원 재보궐 서거가 있었고 그 때 안철수 후보자한테 험지 출마 요구를 했다. 분당갑이 아니라 계양을에 가라 한마디로 본인은 수도권에 안 오려고 하면서 그래서 김장연대, 텃밭연대에다가 기득권 연대에다가 '내로남불' 연대다라며 수도권에 올라오지 못하고 그냥 영남권에서 그게 바로 허장성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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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영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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