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가대교 전경./국제뉴스DB
거가대교 전경./국제뉴스DB

(부산=국제뉴스) 조하연 기자 = 내년 1월 1일부터 부산 거가대교의 통행료가 휴일 동안 소형·중형차량을 대상으로 각 2000원, 3000원 인하된다.

부산시 내년부터 달라지는 경제·청년·교육, 도시‧교통, 복지‧출산‧보육, 생활‧안전‧환경, 문화‧체육‧관광 등 5대 분야 79개의 제도와 시책을 29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경제분야에서는 부산 소재 상시근로자 5인 미만 제조업종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4명까지 1인당 연 30만원의 4대보험료 사업주 부담금을 지원하고, 2023년 부산형 생활임금제를 전년 대비 1.9% 인상해 시급 1만1074원으로 시행한다.

청년에 대해서는, 부산지역 소재 대학의 대학생, 대학원생, 학부 졸업생의 학자금 대출의 상환이자 1년분을 지원하고, IT·상경 분야 3학년 이상 재학생 460명을 대상으로 학기당 150만원의 생활장학금을 지원한다.

내년 1월 1일부터 거가대교의 통행료가 휴일 동안 소형, 중형차량을 대상으로 각 2000원, 3000원 인하되며, 보도가 미설치 된 생활도로를 대상으로 차도를 축소해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부산시민의 편의 증진을 위해 냉·난방 시스템, 와이파이, 무선충전기 설치 등도 시행한다.

만 0세와 만 1세 자녀를 둔 가정에는 부모급여를 신설한다. 각 월 70만원, 월 35만원을 지원하고 산모와 신생아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건강관리사업의 거주조건 중 ‘6개월 이상 거주’ 항목을 삭제, 확대 운영함으로써 더 많은 산모와 신생아에게 산후조리 지원을 강화할 것이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식품 등에 표시된 보관 방법을 준수할 경우 섭취해도 안전에 이상이 없는 소비자 중심의 소비기한 표시제가 시행된다. 1회용품 사용량 증가에 따른 자원 낭비 및 환경피해를 줄이기 위해 종이컵, 플라스틱 빨대, 플라스틱 젓는 막대, 우산비닐 4개 항목이 1회용품 규제 대상에 추가된다.

또 부산시 내 공중화장실에 비상벨을 설치해 위급상황을 알릴 수 있게 하고 심폐소생을 위한 응급장비 구비 의무도 강화된다.

부산시 내 도심 유휴공간을 활용해 장애·비장애 예술인 모두가 평등하게 창작문화 활동을 할 수 있는 예술인 창작공간도 조성된다. 문화소외계층 23만7826명을 대상으로 문화 활동을 위한 1인당 11만원을 지원하고, 국가·시 지정 문화재, 등록문화재 및 보존 가치가 있는 비지정문화재에 대한 문화재 돌봄사업을 현재 문화재 115개소에서 138개소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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