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695가구 정전 사태 등 크고 작은 피해 속출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오후 8시 기준 긴급출동 104건
![이도센터 번영로(봉개) 대형 입간판 안전조치[사진=제주도 소방안전본부]](https://cdn.gukjenews.com/news/photo/202209/2544571_2547234_1142.jpg)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강한 비바람으로 제주에서 정전이 잇따르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5일 한국전력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오후 11시까지 모두 1845가구가 정전됐다. 이날 오후 7시 17분 제주시 일도2동 150가구가 정전됐다가 복구됐다.
이어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626가구와 성산읍 삼달리 112가구, 제주시 한경면 807가구 등 1695가구에 정전이 발생했지만 아직 복구되지 않고 있다.
이외에도 보트가 날아가고 차량에 물이 잠기는 등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태풍을 피해 육상으로 옮긴 보트가 도로 까지 날아와 소방당국 긴급 출동했다.

서귀포항 인근 새섬에 부딪힌 파도가 아파트 15층 높이의 새연교 주탑보다 훨씬 높게 솟구치면서 태풍의 위력을 실감케했다. 또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에서는 미끄러짐 사고가 발생해 소방이 인명 구조에 나섰다. 제주시 아라동 한 도로에선 차량이 물에 잠겨 견인 조치됐다.
서귀포시 대정읍에선 강풍에 의해 쓰러진 나무가 주택을 덮치는가 하면 강한 바람에 서귀포시 법환동 서건도 앞 가로수가 도로로 넘어져 길을 가로막는가 하면 서귀포시 동광육거리 평화로 합류 지점에서는 전선이 끊겨 도로를 침범했다.
이들 도로에서는 버스가 우회하는 등 차량 운행이 차질을 빚었다.
![제주시 아라동 차량 침수 견인[사진=제주도 소방안전본부]](https://cdn.gukjenews.com/news/photo/202209/2544571_2547236_1233.jpg)
제주시 삼도동의 한 병원 3층 유리창이 깨지는 사고도 발생하고, 성산읍 온평포구에 정박해 있던 어선 1척이 침수됐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한편 제주 소방당국이 전날부터 이날 오후 8시까지 힌남노와 관련해 긴급 출동한 건수는 총 104건으로, 인명구조 7건, 안전 조치 64건, 배수 지원 35회 등으로 비바람이 거세지는 만큼 비슷한 신고가 오늘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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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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