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7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 제출 국회의장단 단독 선출 압박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의 일방적으로 7월 임시국회 소집한다면 입법독재 재시작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날을 세워 반발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28일 필리핀 특사 출국에 앞서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며 "여야 합의 없는 일방적 본회의 소집은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없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특히 "국회 개원 이래 여야 합의 없이 국회의장 단독 선출한 나쁜 선례는 21대 국회 전반기밖에 없었다"며 "민주당이 180석의 거대의석으로 국회의장, 법사위원장을 독식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더욱이 "지금은 국회의장이 공석인 상황으로 의사일정을 작성할 주체가 없고 국회법상 본회의 개의 근거 규정도 없다"고 꼬집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연이어 국민심판을 받고도 아직 민심이 무서운 줄 모르는 듯하다"며 "민주당이 또다시 입법 폭주로 사사건건 정부 발목잡기에 나선다면 정부는 제대로 일할 수 없거니와 민생은 더 큰 위기에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민주당은 170명 전원 명의로 7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하며 단독으로 국회의장단 선출과 인사청문특별위원회 구성 추진할 수 있다며 국민의힘을 압박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양보도 없이 철벽같이 고집만 피고 있는 국민의힘은 역대 어느 여당도 보여주지 않은 국회 정상화를 의도적으로 가로막는 새 기록을 쓰는 중"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민주당은 집권여당이 내팽개친 국회 정상화에 본격 시도을 걸겠다"며 "지금은 입만 열면 입법독주를 말할 때가 아니라 여야 신뢰회복이 우선이고 국회 정상화가 급선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어제 약속한 대로 6월까지는 최대한 인내심을 가지고 여당을 설득하는 협상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며 협상의 여지는 열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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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영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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