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대선 슬로건인 '당신의 땀이 빛나도록' 공개

▲김재연 진보당 대통령 후보가 9일 오후 민주노총이 주최한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노동자를 정치의 주인으로 모시는 첫 번재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하고 있다./사진=이용우 기자
▲김재연 진보당 대통령 후보가 9일 오후 민주노총이 주최한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노동자를 정치의 주인으로 모시는 첫 번재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하고 있다./사진=이용우 기자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김재연 진보당 대통령 후보는 9일 "노동자를 정치의 주인으로 모시는 첫 번째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재연 후보는 이날 오후 민주노총이 주최한 '2022년 대선 진보정당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노동자들을 시혜의 대상으로, 노동조합을 혐오의 대상으로 보는 정치를 끝내겠다"며 이같이 선언했다.

김재연 후보는 "노동자가 파업을 하면 자제를 요구하는 게 아니라 노동자 편에서 국민의 지지를 호소하고 반기업 낙인이 두려워 민주노총과 거리두기 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노총을 국정운영의 동반자로 삼고 노동자를 정치의 주인으로 모시는 첫 번째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재연 후보는 이날 새로운 대선 슬로건인 '당신의 땀이 빛나도록'을 공개하며 "검게 그을린 농민의 뺨을 타고 내리는 구슬 땀, 사무실 컴퓨터 앞에서 흘리는 식은 땀까지 세상은 일하는 사람들의 소중한 땀방울로 움직인다"며 “"저 김재연과 진보당은 땀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주인이 되는 사회, 노동 존중을 넘어 노동중심의 자주평등사회를 국가비전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최근 경제위기와 관련해 "미국이 시중에 풀린 돈을 회수하기 위해 전격적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양적긴축을 시작하면서 전 세계 경기가 얼어붙고 있다"면서 "이러한 현실을 외면하고 장밋빛 미래만 그리는 무책임한 정치, 재벌에게 달려가 머리 조아리는 정치를 단호하게 거부하고 불평등 대한민국을 근본부터 갈아엎는 진보정치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학까지 무상교육 ▲현행 입시제도 폐지 및 대학 서열화 해체 등의 교육정책을 에너지 산업 민영화 시도에 맞서 한국형 재공영화를 통해 에너지 공공성을 실현 등의 기후정책을 ▲N번방 방지법과 ▲파트너폭력 방지법 제정 등을 통한 성평등정책을, 전 생애주기에 걸친 돌봄을 총괄 책임지는 돌봄부 신설 등 돌봄정책을, 자산 100억 원 이상의 상위 0.1% 부자들에게 누진적으로 과세하는 슈퍼리치 부유세 등 불평등해소정책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인물교체, 정권교체가 아니라 대한민국 체제교체를 향해 나아가겠다"며 "위대한 노동자의 힘으로 3월 9일 노동자 진보정치의 승리 역사를 써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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