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및 도교육청 제3회 추경예산안 원안대로 ‘의결’
면밀한 사업 분석 통한 예산 편성으로 예산 사장 최소화 ‘강조’

(경북=국제뉴스) 김용구 기자 = 경상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최병준)는 지난 17일 경상북도지사와 경상북도교육감이 제출한 2021년도 제3회 추가경정 세입․세출예산안에 대해 ‘원안가결’ 했다고 밝혔다.

경북도의회 예결특위, 추경예산안 심사.(사진=경북도의회)
경북도의회 예결특위, 추경예산안 심사.(사진=경북도의회)

이번 예산안 규모를 보면, 경상북도가 12조 2086억원으로 기정예산 12조 281억원보다 1805억원(1.5%)이 증액됐으며, 도교육청 소관 추경예산안은 5조 3218억원으로 기정예산 5조 1724억원보다 1494억원(2.9%)이 증액됐다.

추경예산안 심사에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된 민생경제 회복과 학생안전 확보 및 학교교육 정상화를 위한 환경조성에 중점을 두고 예결위원들의 심도 있는 질의가 이어졌다.

이동업(포항) 의원은 학교법인의 학교 이전 검토로 급식소 증개축 사업이 취소된 것에 대해 질의하며, 예산의 효율적 사용도 중요하지만 학교 구성원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신중한 검토와 철저한 안전진단 등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영환(영천) 의원은 행정보조인력 사업과 관련, 2회 추경에 편성된 예산이 정리추경에 대부분 감액편성된 것을 지적하며, 사전 수요 조사와 체계적인 인력운용 계획을 수립해 행정업무 가중이 학생교육 소홀로 연계되지 않도록 대비할 것을 강조했다.

박채아(비례) 의원은 인건비 예산을 과다 편성하고 추경에 감액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다음 예산 편성 시에는 인건비예산 추계의 정확성을 높여 이러한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요구했다.

김진욱(상주) 의원은 학교안전강화 사업비가 대부분 감액된 것과 관련, 사업 추진 가능 여부 확인없이 성급하게 수요 조사를 진행해 편성했다고 지적하며, 향후 철저한 조사를 통해 예산이 적절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사업관리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미경(비례) 의원은 초등학교 전담 돌봄사 근무시간에 대한 면밀한 수요조사를 통해 맞벌이 부모 부담 경감,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돌봄 공백 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돌봄 서비스 내실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승오(비례) 의원은 학교보건인력 채용 예산을 1·2회 추경예산에 편성했다가 이번 정리추경에 대폭 삭감한 것을 지적하며, 보건인력난이 농어촌 작은학교의 코로나 대응 실패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책적인 보완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병준(경주)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조치 강화로 민생경제가 더 어려운 시기에 추경예산 편성의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도록, 예산집행 등 사업관리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예산심사 과정에서 지적됐던 문제점에 대해 앞으로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개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예결특위 심사를 거친 예산안은 오는 21일 제4차 본회의에 상정,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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