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제주상공회의소 기자회견, 제주공약 발표
"4·3 완전한 해결 위해 국가지원 대폭 확대"
"환경자원 총량제, 환경보전기여금 도입 검토"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가 대전환의 시대에 제주가 앞장서 가는 가는 길이 대한민국의 미래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할 것을 약속했다.
이재명 대선 후보는 27일 제주를 방문해 일정을 소화중에 있는 가운데 이날 오전 11시 40분 제주상공회의소 5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퍼스트 펭귄은 무리 중 처음 바다에 뛰어드는 펭귄을 의미한다"라며 "제주는 대한민국 최초의 특별자치도로서 많은 위기를 헤쳐왔고, 제주의 선구적인 발걸음에 큰 응원을 보낸다"고 전했다.
이어 이 후보는 평화·치유·청정환경의 중심지, 자치분권의 선도모델 제주를 만들어 나갈 것임을 약속했다.
먼저 이 후보는 "4·3을 완전히 해결하기 위한 국가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라며 "희생자에 대한 치유와 제주공동체 회복을 지원하고 행방불명인의 유해발굴과 명예회복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폭력에는 공소시효가 없어야 한다"라며 "정부가 주도해 제주 4·3을 평화와 인권의 상징이자 과거사 해결의 모범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햇빛과 바람의 섬 제주를 탄소중립 선도지역으로 만들겠다"라며 "이 에너지로 제주를 탄소중립 선도지역으로 전환하고, 에너지원을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100% 전환하고 전기차, 그린수소, 스마트그리드 등 에너지 신산업을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도민이 직접 에너지협동조합을 만들고, 주민소득형 재생에너지 사업에 참여하도록 지원해 햇빛연금, 바람연금으로 제주도민의 소득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청정환경의 섬 제주를 만들겠다"라며 "제주를 생명·평화·환경이 공존하는 세계적인 생태환경·관광의 중심지로 바꾸어야 한다"며 "환경자원 총량제를 도입해 환경자원을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고, 환경기초시설 보강을 통해 제주를 쓰레기 없는 섬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외에도 제주의 농수축산업 경쟁력 강화, 국가 차원의 제주항만 인프라 확충 방안을 마련하고 친환경적으로 추진되도록 지원해 해양문화의 거점으로 발전, 도민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해양물류 운송비 지원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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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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