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국민의 알권리가 박탈되고 눈과 귀를 가리운채 권력자들이 던져주는 부스러기 뉴스만 들으면서 노예처럼 살기보다는 알권리를 지키기에 목숨걸고 싸우면서 인간답게 살기를 선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며  "21대 국회는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의 습관성 폭주, 날치기 비행으로 인해 비정상적 상태로 무려 1년 3개월이나 파행 운영됐다"고 이같이 밝혔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마치 탈레반처럼 점령군이 되어 독선과 오만을 부려온 청와대와 여당은 대한민국 근본을 통째로 뒤집어 엎었다"고 직격했다.

이어 "사법부, 헌재와 검찰을 장악해 법치주의를 지금도 짓밟고 있고 수사권을 권력자가 맘대로 주무르며 필요할때면 들춰내고 자신들의 비리가 있을때는 덮어버리는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또 "유권무죄, 무권유죄를 대놓고 하겠다고 자신들이 법률도 마음대로 고쳐대고 있고 대한민국 법률이 엿장수가 파는 엿처럼 그때그때 마음대로 휘어지고 없어지고 만들어지고 있다"며 "습관적인 DNA가 작동돼 또다시 입법폭거를 저질렀다"고 각을 세웠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국가의 백년대계의 교육 문제를 여야간 제대로된 토론 한번 없이 도깨비 방망이 휘두르듯이 뚜드린 것"이라며 "이게 나라인가? 이게 민주주의 국가인가?"라고 정부여당을 비난했다.

특히 "문체위에서 민주당이 날치기 처리한 언론재갈물리기법은 악법중의 악법이며 독재로 가는 지름길"이라며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되지 않는다"며 언론중재법 개정안 강행 처리를  목청 높여 비판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언론재갈물리기법을 일부 조항을 수정한다고 해도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며 "이 법은 수정해야할 법이 아니라 폐기해야할 법안"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그간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자신들에게 불리한 보도를 가짜뉴스라고 딱 잡아때는 행태를 반복해 왔다"며 "이 법은 정권말기 각종 권력 등 보도를 가짜뉴스로 원천 봉쇄하겠다는 의도임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헌법이 보장한 언론의 자유를 짓밟는 북한식 언론통제에 앞장서는 민주당은 그당의 이름에서 '민주'를 뺄 것"을 요구하며 "국민여러분은 오만하고 독선을 일삼는 정권을 하루 빨리 교체할 수 있도록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