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예약제, 비대면 온라인 축제로 진행
주간행사 1000명-야간 행사 차량 400대로 제한
![제주들불축제의 주요 행사인 새별오름 불놓기. [사진제공=제주시]](https://cdn.gukjenews.com/news/photo/202102/2154697_2148048_4553.jpg)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지난해 코로나19로 취소됐던 제주들불축제가 올해는 사전예약제, 비대면 온라인 축제로 열린다. 주간 행사는 1000명, 야간 행사는 차량 400대로 제한됐다.
1일 제주시에 따르면 올해 들불축제는 오는 3월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새별오름 등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온라인 및 드라이브인 방식으로, 참가인원을 제한하고 사전예약제로 개최된다고 밝혔다.
축제의 최대 하이라트인 오름 불놓기는 오는 3월 13일 오후 7시에 진행이 되는데, 기상여건이 여의치 않으면 일정은 조정된다.
오름 불놓기는 한 해의 액운을 전부 태워 없앤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만큼 올해는
‘COVID-19 OUT’ 염원을 담아 오름을 태울 전망이다.
이를 위해 그동안 오름에 새겼던 ‘제주들불축제’ 문구 대신 ‘들불 COVID-19 OUT’으로 변경한다. 또 오름 3부에서 8부 능선에 43개 달집을 설치해 불꽃이 보다 장엄할 것이라는 게 제주시의 설명이다.
이번 불놓기는 사전 예약제로 진행되며, 총 400대의 차량만 출입할 수 있다. 불놓는 영상은 유튜브 등으로 실시간 중계한다.
또 오름 트래킹과 버스킹, 예술공연 등 주간 행사 관람객도 1000명으로 제한한다. 축제장 내에서 음식물 섭치는 금지되며, 행사장 입구 방역초소에서는 안심코드를 통한 출입자 확인과 발열검사, 차량 소독등 철저한 방역이 이뤄진다.
제주시 관계자는 “드라이브인 참여자들은 자동차 안에서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장엄한 화산 분출쇼 등 오름(41만6036㎡)이 타오르는 숨 막히는 장면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사회적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인원을 축소하거나 입장을 허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한편 1997년 시작된 들불축제는 이제까지 취소·연기 등 총 5차례 일정에 차질을 빚은바 있다.
2009년 오름불놓기 행사 당일 새별오름 일대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주변으로 불이 번질 수 있어 연기됐고, 2011년 전국적인 구제역 파동으로 모든 일정이 취소됐다.
2012년에는 폭설로 인해 새별오름에 불이 붙지 않아 행사가 연기됐고, 2019년에는 기상악화로 인해 오름불놓기 행사가 1시간 앞당겨지고, 이튿날 일정이 전면 취소됐고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들불축제 모든 행사가 취소됐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start-to@hanmail.net
문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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