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수면의 질과 수면자세가 요로결석과 관련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만 타이페이시립병원(Taipei City Hospital) 외과 쯔유 촹(Tzu-Yu Chuang) 교수팀은 ‘수면의 질과 수면다원검사’에 대한 연구논문을 국제학술지 ‘요석증’(Urolithiasis)에 게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수면자세가 신장 관류를 변화시킬 수 있으며, 이후 혈관 손상으로 인해 결석이 형성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팀은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수면자세와 폐쇄성수면무호흡증 환자의 요로결석 형성기의 상관관계를 평가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2002년 1월 1일부터 2016년 9월 30일까지 폐쇄성수면무호흡증 진단을 위해 수면다원검사를 받은 환자를 조사했다. 평가대상에는 외과적 개입이 필요한 편측성 요로결석 병력이 있는 환자도 포함됐다.
연구팀은 “조사결과 수면자세와 수면시간이 요로결성 형성과 관련이 있음을 발견했다”며 “여기에는 수면의 질과 수면단계 변화 등과 상관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복되는 요로결석은 수면자세를 교정할 경우 예방 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이 없는 사람에 대한 수면자세 및 수면의 질의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추가 전향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홍범 대한수면의학회 정도관리위원장 코슬립수면클리닉 대표원장은 수면장애로 인해 피곤함이 지속된다면,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수면의 질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권고했다.
오랜기간 동안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밤사이 피로회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일상생활에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
수면다원검사는 병원에서 하루 동안 직접 잠을 자며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관찰하는 수면질환 진단의 필수검사로, 검사에 따라 증상의 심한 정도를 나눌 수 있다.
현재 수면다원검사는 폐쇄성수면무호흡증, 기면증 등의 수면질환이 의심될 경우 보험적용을 받을 수 있다.
신 원장은 “수면질환 단순한 잠버릇이 아닌,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다”며 “수면장애를 겪고 있을 신속하게 치료하지 않는다면, 수면의 질은 계속해서 저하돼 낮시간 피곤함 및 심한 졸음을 느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면질환은 그 원인과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불면증, 폐쇄성수면무호흡증 등 수면장애가 의심된다면 초기부터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알맞은 치료를 진행할 수 있도록 수면다원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신 원장은 “환자가 병원에서 하루 동안 수면을 취하면서 검사가 진행되는 만큼, 수면다원검사장비, 수면기사와 임상심리사 등 의료진을 꼼꼼하게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송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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