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가 2021년도 제주특별자치도 예산안에서 지역화폐 '탐나는전' 도민할인에 배정된 30억원 중 20억원을 삭감하면서 시민사회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4일 논평을 내고 제주도의회의 탐나는 전 예산 삭감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전국이 코로나19사태로 인한 지역경제 살리기에 골머리를 싸매고 행정의 많은 영역을 집중하는 상황에 제주도의회는 제주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찬물을 끼얹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제주도의회는 제주도가 제출한 내년 예산 175억원 중 20억원을 삭감하면서 제주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탐나는 전 발행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고 지적했다.

지역화폐 탐나는 전은 제주도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시키고 지역경제 선순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3년 동안 370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지역화폐가 제대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사업 초기에 모든 행정력과 예산을 집중 투여하고, 홍보를 통한 가맹점 확대는 물론 도민들의 사용함에 불편함이 없도록 시스템을 완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중차대한 상황에서 예산을 삭감한 이유를 모르겠다"며 " 이제 막 시작하는 사업 예산을 뭉텅이로 삭감해버리면 제대로 시작도 전에 이 사업은 좌초하고 말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는 지역경제 정책을 심의하는 상임위로서 탁상에서 논하지 말고, 실물 골목경제를 현장에 나와서 보길 바란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타지역에서는 지역화폐가 이미 시행되고 성과도 누리고 있다"며 "예산 삭감이 아니라 중액을 해서라도 빠른 시간내에 지역화폐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제주도와 제주도의회는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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