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지분율 10%대로 끌어올려 7월 2대 주주
참여자치연대 “도박 투자냐” 공개 질의서 접수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국민연금공단이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사업자인 롯데관광개발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입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제주 시민단체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제주참여환경연대 등 전국 19개 시민사회단체들의 연대기구인 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이하 참여자치연대)는 7일 국민연금공단에 롯데관광개발 투자와 관련한 공개질의서를 접수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질의서에 ▲롯데관광개발에 연금을 지속적으로 투자한 이유▲국민연공단이 강조하는 ‘책임투자’의 원칙에 위배에 대한 입장 ▲ 투자 전, 드림타워 카지노가 지역사회에 끼칠 수 있는 심각한 사회적 영향 대한 분석여부 ▲롯데관광개발에 대한 투자 철회를 검토할 의향이 있는지 등의 내용을 담았다.
국민연금공단은 2019년 10월 5.29%, 2020년 1월 6.35%, 4월 7.38%, 7/3 8.41%) 7월 말 기준으로 10.02%까지 확보해 롯데관광개발의 2대 주주가 됐다.
이에 제주참여환경연대 등 전국 19개 시민사회단체는 "국민연금이 국민의 연금 보험료를 도박산업에 투자한다는 것은 국민의 신뢰를 져버리고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공공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한편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총 사업비 1조6000억원을 투입한 지상 38층, 높이 169m, 연면적 30만3737㎡의 제주 최대 복합 리조트다. 오는 10월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제주드림타워 개장에 맞춰 중문관광단지 내 엘티카지노 영업소를 드림타워로 옮겨 사업장의 기존 면적 1176㎡에서 5367㎡로 넓히기 위해 카지노산업 영향평가를신청 지난달 14일 영업소 이전 적합 판정을 받았다.
최종 결정은 도의회 의견 청취와 카지노업감독위원회 의견을 종합해 도지사가 허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문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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