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김봉석 기자 = 오신매운갈비찜 본점은 경복궁역이 있는 서촌에 위치하고 있다. 자연히 국내외 관광객들로 유동인구가 많을 수밖에 없는 지역인데, 이러한 장소에서 꾸준히 손님 몰이를 할 수 있는 비결은 누구나 쉽게 먹을 수 있는‘퓨전 갈비찜’이다.
오신매운갈비찜은 직영점 두 곳을 비롯해 의정부, 광명 등 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심플하게 정돈되어 간편한 주방동선과 조리에 대한 체계적 레시피, 모든 소스와 육류에 대한 납품 등 적은 인원으로도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창업을 준비하는 초보 창업자들에게 호응도가 높다.

매운돼지갈비찜과 매운소갈비찜을 주 메뉴로 하고 계란찜, 오뎅탕, 직화무뼈닭발 등의 서브메뉴로 간편한 한 끼 식사를 원하는 젊은 층 여성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카페 풍으로 디자인된 깔끔하고 현대적인 인테리어와 버려진 파이프로 만든 의자와 탁자 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전통 음식인 갈비찜을 양은냄비에 담아 깔끔하게 내놓으면서 맞춤형 맛과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것이다.
수많은 외식 프랜차이즈들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며 특히 외식업 신규 창업자 중 85%가 폐업을 겪는다는 현상은 분명 프랜차이즈에 대한 깊은 이해가 준비되지 않는다면 그만큼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시사한다.
한 대표의 오신매운갈비찜은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안정되고 간편화된 갈비찜 조리법과 정확한 계량을 바탕으로 어느 매장에서든‘五辛(오신)’만의 특화된 양념으로 맛을 낸 갈비찜을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프랜차이즈 시장에 뛰어들기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마치고 있다.
“모든 외식업계의 프랜차이즈가 사후관리에 약한 건 아닙니다. 전수 창업의 경우 1회성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그런 문제가 컸고, 일부 소규모 신규 프랜차이즈업체는 전문적인 노하우의 부재 때문이 아니었나 합니다. 그래서‘오신매운갈비찜’은 내부적인 시스템 구축과 아울러 치열한 외식사업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메뉴를 연구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한 대표는“곧바로 몸집 불리기에 들어가는 방식의 프랜차이즈 확장을 지양하려고 한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대체로 매장의 수명을 단축시키고 가맹점 관리에 소홀해지는 결과를 낳는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오신매운갈비찜은“소폭 성장을 하더라도 내실에 더욱 신중을 기하는 업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
최근 박근혜 정부가‘창조경제’를 위해 소상공인 지원에 힘쓸 것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업시장의 경기는 여전히 좋지 않다.
미흡한 사업 계획으로 무작정 시장에 뛰어드는 사업주들이 많고 그에 따른 높은 폐업률과 가계부채는 여전히 이번 정부에서 해결해야 할 당면 과제로 남아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 길이 되는 사람’이고 싶다는 한용재 대표는“어떠한 이유로든 제2의 삶을 생각하고 선택한 사람들의 자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같이 성장하는 가맹본사가 되길 바란다”며 “한국 전통의 음식인 갈비찜과 현대인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매운 맛의 조화로 사람을 닮은 음식, 사람을 향한 음식을 고객들에게 선보이겠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쉽게 찾을 수 있는 외식 메뉴 개발과 흔들리지 않는 업계에 대한 비전으로 앞으로 더욱 성장해 나갈 한 대표에게 응원을 보낸다.
김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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