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솔선수범해야 봉사 결실 맺는다"

◆ 한우리 클럽, 화합으로 '단합일궈'
유길자 회장이 처음 라이온스에 발을 딛게 된 것은 2005년 익산한우리클럽을 창단하면서 부터다. 이후 2010년 회장을 맡으면서 회원간 단합을 도모하며 제2의 번영을 이끌어 냈다. 회원간 화합을 이루어 내기 위해 노력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천재지변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찾아 라이온스인들의 봉사정신을 펼쳤다.
"여성클럽이라 서로들 단합이 되지 못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회장에 취임하면서 '회원들이 단합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봉사활동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화합과 단합을 이끌어 냈습니다. 덕분에 신입회원들 최고로 많이 들어왔고, 클럽에 활기가 돌았습니다. 여성과 어르신들을 중심으로 봉사활동을 펼쳤습니다. 익산비전아동센터와 자매결연을 맺고 지금도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습니다."
회장을 역임한 이후, 지대위원장, 지역부총재, 여성부총재를 거쳤고, 현재는 국제라이온스협회 356-C 전북지구 GMT코디네이터를 맡아 각 지역 클럽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 익산서 MJF클럽 두곳 배출 '경사'
이철재 라이온스 총재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 라이언들의 ‘영웅’으로 칭송받는 라이온스 클럽의 창시자 멜빈 존스의 동지라는 뜻의 'MJF (Melvin Jones Fellow)'클럽을 8곳이나 배출해 냈기 때문이다.
MJF는 미국 라이온스 재단에서 인증하는 라이온스의 최고의 명예로 클럽 전체 회원 모두가 1000달러 이상을 한 번 이상 기부해야만 주어진다. 기부된 비용은 과거 아프리카 난민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됐으나 지금은 전 세계적 시력보존운동에 사용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2100개 클럽 8만여 명의 라이온스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도내에는 106개 클럽에 5000여명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가운데 도내에서는 전주 온고을MJF클럽과 전주 삼천MJF클럽, 전주 햇빛MJF클럽 등 3곳이 MJF에 가입돼 있었고 올해 5개(전주 21세기MJF, 익산 청란MJF, 전주 드림MJF, 익산 서동MJF, 전주 청지MJF)클럽이 MJF클럽의 명예를 얻었다.
올해 익산에서 2개의 MJF클럽이 새로 탄생한데는 유길자 회장의 노력이 컸다. 유 회장은 클럽 회원들 개개인을 찾아다니며 봉사의 미래와 가치에 대해 설명했고, 그의 열정에 반한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1000달러 기부 활동을 벌이게 된 것이다.
유회장은 "지구에서 제가 맡은 역할이 30명 미만 클럽을 찾아다니면 클럽의 활성화를 도와주는 역할입니다. 회장, 총무, 재무등 클럽의 실무책임자들과 만나가면 그들을 설득했고, 그 결과 익산에서 MJF클럽을 두곳이나 배출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봉사도 자기가 먼저 솔선수범해야 열매가 맺히는 것 같습니다."
◆ 봉사와 성공 두가지 열매 맺어
유 회장은 억척스럽게 사업에 매진하면서도 ‘봉사’에 대한 손길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어떠면 봉사와 사회적 성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잡은 셈이다. 현재 익산중앙동, 영등동과 군산중앙동에서 나이키스포츠 공식 판매점을 운영하고 있다.
갓 시집온 처녀 적 때 부터 시장판에서 아동복 장사를 시작했다. '허면 허고, 안헐거면 아예 안헌다' 그녀의 생활철학처럼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며 지금까지 살아왔다. “지금까지 고생많이 했어요”라며 미소를 잊지 않는 유 회장. "내가 먼저 베풀어야 봉사도 이루어진다"는 생각에 오늘도 소외된 이웃과 따뜻한 정을 나누며 생활해 나가고 있다.
정세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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