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장ㆍ군수ㆍ구청장 협의회, 정부에 특단의 재원대책 강력 촉구

▲ (사진제공=대전동구) 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전국 시장ㆍ군수ㆍ구청장 공동 호소문 발표 기자회견에서 조충훈 순천시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박병종 고흥군수, 남유진 구미시장, 이건식 김제시장, 조충훈 순천시장, 어윤태 부산영도구청장, 엄태영 수원시장, 한현택 대전동구청장, 김종규 부안군수.

(서울=국제뉴스) 정완영 기자 = 전국 시장ㆍ군수ㆍ구청장 협의회 시ㆍ도 공동회장단 회의가 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돼 전국기초자치단체의 복지예산 부담완화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서 발표 및 기자회견을 했다.

조충훈 수천시장은 "복지관련 예산 급증으로 국ㆍ시비 보조사업의 구비 부담액이 증가하고 있어 전국 자치단체의 어려운 살림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기초연금, 무상보육 등 사회복지분야 예산지출이 급증하면서 복지분야 지방재정 부담액이 대전시 5개구 2005년 예산기준 31%에서 2014년에는 56%(동구는 63%)로 크게 증가하고,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한 지방세 수입감소 등으로 지방재정 여건은 날로 악화되고 있는 현실"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국가적 복지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기초연금 전액 국비지원 또는 국고보조율 현행 70%에서 90%이상 확대, 보육사업 국고보조율 지방65%에서 70%까지 인상, 지방소비세율 현행 11%에서 16%로 즉시 인상, 단계적으로 20%까지 확대해 줄 것 등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또한 전국 226개 시장ㆍ군수ㆍ구청장의 연대 서명을 통해 조속한 시일내 특단의 정부의 재정지원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고, 성명서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복지디폴트(지급불능)'를 선언할 것을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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