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초=국제뉴스) 오형상 기자 = 속초해양경찰서(서장 이재현)는 5월20일부터 6월14일까지 성어기철을 맞아 어선 기관실에서 발생되는 선저폐수(일명 빌지) 수거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선저폐수는 선박의 밑바닥에 고인 액상 유성혼합물로 최근 3년간 접수된 해양오염신고 현황을 보면 2016년도 60건, 2017년도 47건, 2018년 34건으로 대폭 감소하고 있다.
관내 속초시수협 등 6개 수협과 해양환경공단속초사업소에 따르면 2018년도 윤활유판매량 157㎘ 대비 수거율은 약 80%, 126㎘로 나타나 전국 최고의 수거율을 보이고 있으며, 수거되지 않은 20%는 어선의 엔진에서 자연소모된 것으로 속초해경은 판단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해양환경공단속초사업소와 함께 10톤 이하의 소형어선에서 발생하는 선저폐수는 무상수거하고, 11개 어촌계에서는 기 비치된 선저폐수저장용기에 담아두면 무상으로 처리하여 준다.
또한, 수협 어업정보통신국에 요청하여 해상에서 어업활동 중인 어선이 선저폐수를 해상에 배출하지 않고 육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무선통신으로 안내방송을 주기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속초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어선에서 발생하는 선저폐수는 육상에 적법하게 처리하여 해양환경은 어민 스스로 지켜야한다"면서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형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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