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꾼'이 주말 안방극장을 찾았다.
오늘 26일 케이블TV OCN에서는 오전 11시 40분부터 2017년 개봉작 '꾼'을 방송했다.
해당 작품은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희대의 사기꾼’ 장두칠이 돌연 사망했다는 뉴스가 발표되면서 시작한다. 그러나 그가 아직 살아있다는 소문과 함께 그를 비호했던 권력자들이 의도적으로 풀어준 거라는 추측이 나돌기 시작한다.
이는 바로 지난 2008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 사건을 떠오르게 한다. 당시 3만 여명으로부터 4조원의 돈을 가로챈 조희팔은 충남 태안군의 마검포항을 빠져나가 중국으로 밀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조희팔은 ‘죽은 모습’으로 뉴스에 등장한다. 2012년 중국에서 죽었고,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장례식이 치려졌다는 동영상이다.
하지만 이를 모티브로 제작된 영화는 '꾼' 뿐만이 아니다. '원라인', '마스터', '쇠파리' 등이 있다.
이에 대해 장창원 감독은 시사회에서 “악인을 제대로 응징하는 영화를 써보고 싶었다. 그런 영화가 많긴 했지만 선이 악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 조금 다른 방식으로 통쾌하게 그려보고 싶었다. 개성 강한 캐릭터를 통해 몰입감 높은 영화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고 연출 계기를 밝힌 바 있다.
정한샘 기자
junghs@hanmail.net
